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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전 서울시병원회장

유태전 서울시병원회장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3.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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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대형병원의 신증축으로 머지않아 서울지역은 전국 병상의 1/4이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의료기관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경쟁이 가속화되고 지역거점병원의 기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

"계속되는 대형병원의 신증축으로 머지않아 서울지역은 전국 병상의 1/4이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의료기관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경쟁이 가속화되고 지역거점병원의 기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서울시병원회장에 유임된 유태전 영등포병원 이사장은 "서울지역 병원 신증설 억제로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며 "적정 병원과 적정 병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내 병원급 의료기관은 170개로 병상수는 4만1,131베드로 전국 22만 베드의 18.5%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힌 유 회장은 경기·인천을 포함할 경우 수도권 전체 병상수는 8만4,676베드로 우리 나라 전체 병상의 38%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서울시 적정병상규모 추계 연구'를 시행하기로 결의하고 한국병원경영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병상은 그 자체가 중요한 의료자원이며, 입원에 동반되는 의료서비스를 발생시킨다는 측면에서 의료자원의 핵심입니다. 그 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의료공급은 양적인 급격한 팽창은 가져왔지만 병상수의 대부분이 급성기병상이 차지하여 장기요양서비스에 대한 대비가 이뤄지지 않은 채 불균형적인 공급이 이뤄졌습니다."

유 회장은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서울시 의료기관의 내외적 경영환경에 대한 분석과 적정 병상규모를 추계하여 제공함으로써 향후 정책 자료로 활용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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