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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랑병원, 네팔에 10년째 희망 전해

인천사랑병원, 네팔에 10년째 희망 전해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12.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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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지진피해 지역서 보건지소 재건 및 의료봉사 실시

마티보건소에 의약품 후원하는 인천사랑병원 의료봉사단
국경을 초월해 사랑의 인술을 실천하는 인천사랑병원은 명지병원,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과 함께 8∼15일까지 지진피해 지역인 네팔 돌라카(Dolakha District) 지역에서 네팔의료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돌라카 지역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140km 떨어졌으며 도로사정이 여의지 않은 산길을 차량으로 8시간 이상 이동해야만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또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어 의료손길이 절실하며 작년 의료캠프를 진행한 곳을 다시 방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네팔의료캠프는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을 총괄단장으로 한국 의료봉사단(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정형외과 의사 및 간호사, 물리치료사·약사 등) 23명과 현지 봉사단(통역·간호사 등) 80여 명을 합쳐 모두 100여 명에 달하는 메디컬캠프로 구성됐다.

의료캠프 장소는 마을의 한 학교에 차려졌으며 4일간 진료한 인원은 2300여 명이다. 한국 의료봉사단이 진료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접한 현지 주민들은 예년처럼 새벽부터 줄을 섰고 인근 학교학생들은 버스를 빌려 단체로 방문했다.

특히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진료를 받은 한 임산부는 태아의 모습을 처음 봤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학교 인근에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졌던 마티보건소가 대지진으로 완전히 붕괴됐다가 지난해 인천사랑병원과 명지병원, 희망의 친구들이 함께 마련한 피해복구 기금 약 1억원으로 재건돼 주민들의 건강을 다시 돌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캠프에서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전달하고 마티보건소 재건축 개소식을 갖으며 본격적인 진료도 시작했다.

이지혜 인천사랑병원 봉사단장(감염내과장)은 "의료혜택이 턱없이 부족한 지역주민에게 건강을 보살펴 준 시간, 그로 인해 희망을 받아 감사하다는 네팔 지역주민의 말이 가슴 뜨겁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의료네트워크를 구축, 앞으로도 네팔에 희망을 전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인천사랑병원은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네팔지역에 의료캠프와 지역보건소 지원을 통한 공중보건 향상 의료사업과 교육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2007년부터는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네팔 의료캠프를 통해 매번 3000여 명의 도시빈민들이 의료서비스를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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