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호 한양의대 교수 'Biomaterials' 14일 게재
송형곤 대표 "알츠하이머 치료제 기대 더 커졌다"
젬백스앤카엘이 개발 중인 신약후보 'GV1001'의 줄기세포 추적기능과 세포 보호 효과를 확인한 논문이 14일 국제학술지 <Biomaterials>에 게재·승인됐다.
고성호 한양의대 교수 연구팀은 MRI로 확인할 수 있는 철성분을 부착한 'Fe-GV1001'을 신경줄기세포(NSC)와 중간엽줄기세포(MSC)에 주입한 후 이 세포를 뇌경색이 있는 쥐의 뇌에 이식해 이식된 줄기세포의 위치를 추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Fe-GV1001의 신경줄기세포 보호 효과도 확인했다.
논문에 따르면 Fe-GV1001을 주입한 신경줄기세포와 중간엽줄기세포는 독성 반응이나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았으며 주입된 이식 줄기세포는 뇌경색 부위로 이동한 것을 MRI를 이용해 추적할 수 있었다.
산소와 포도당 공급이 제한된 극한 스트레스 환경조건에서 Fe-GV1001을 주입한 줄기세포가 주입하지 않은 줄기세포보다 이동과 생존·분화 능력이 우월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고성호 교수는 "아밀로이드 베타로 손상된 신경줄기세포에 Fe-GV1001을 처리하면 Fe-GV1001이 세포의 보호와 손상 복구에 중요한 기능을 가진 미토콘드리아 내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부는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치료기전을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송형곤 젬백스앤카엘 대표는 "이번 연구결과로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밝혔다.
"췌장암을 비롯해 GV1001의 다양한 질환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연구하고 다른 후보 펩타이드 물질에 대한 기초연구도 지속해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