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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북미 공장 준공 글로벌 향한 '빅피처' 가동

녹십자 북미 공장 준공 글로벌 향한 '빅피처' 가동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10.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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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ℓ 규모 혈액제제 공장 설립 본격 가동은 2020년
김영호 대표 "캐나다 유일 혈약제제 공장 경쟁 유리"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 위치한 녹십자 캐나다 법인 GCBT 혈액제제 공장
녹십자가 북미에 연간 혈장처리 능력이 100만ℓ 규모에 달하는 혈액제제 공장을 세웠다. 국내 기업이 북미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세운 것은 녹십자가 처음이다. 녹십자는 캐내다 북미공장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녹십자'를 현실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가동은 202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녹십자가 30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허일섭 녹십자 회장과 퀘벡 주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 법인 GCBT 혈액제제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설비투자 규모가 2억5000만캐나다달러(약 2200억원)에 달하는 GCBT 공장은 2015년 6월 착공해 2년여만에 설립을 완료했다. 녹십자는 GCBT 공장 준공으로 세계 의약품 시장의 중심인 북미에 생산거점을 확보한 것은 물론, 국내외 혈액제제 생산능력을 270만ℓ로 늘려 '글로벌 톱5' 수준으로 올라섰다.

드니 코데 몬트리올 시장과 김영호 GCBT 대표, 알랑 드수자 생로랭 시장, 도미니크 앙글레 퀘벡 부총리, 가에탄 바레 퀘벡 복지부 장관이 준공식에 참여했다(왼쪽 두번째부터).
캐나다 퀘벡 주정부는 GCBT 설립에 2500만캐나다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면역글로불린(IVIG)과 알부민을 장기간(최소 8년) 구매하는 혜택을 줬다. 캐나다는 녹십자 공장을 유치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IVIG, 알부민을 자국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고용창출 효과도 얻었다.

녹십자는 주요 글로벌 혈액제제 업체가 공장을 미국에 설립하던 방식과는 달리 캐나다에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북미 시장을 겨냥하면서도 캐나다 주정부로부터 미국보다 좋은 공장유치 조건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의 혈액제제 시장은 연간 25조원 규모로 전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다.

김영호 GCBT 대표는 "GCBT 공장은 캐나다 내 유일한 필수 혈액제제 생산시설이라 북미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환자에게 안정적으로 필수 혈액제제를 공급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도 덧붙였다.

GCBT는 공장 상업 가동 시기를 2020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품 양산 전에 설비 적절성 검증과 시생산, GMP 인증 등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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