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1000번째 환자는 70대 남성으로,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급성 흉통에 의해 영월 소재 병원을 찾았다. 현지 의료진은 급성 심근경색을 의심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닥터헬기를 요청했다.
긴급 출동한 닥터헬기팀은 환자를 이송하면서 심전도 및 심초음파 등을 시행,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연락을 통해 환자 상태를 공유했다.
환자는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고 동시에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되찾았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강원도 닥터헬기는 '하늘을 나는 응급실'이라고도 불리며 2013년 7월 5일 첫 운항을 시작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1000회의 임무로 이송한 환자들은 총 885명으로 질환을 살펴보면 중증외상이 226명(25.5%)로 가장 많았고 급성 심근경색 및 심정지 188명(21.3%), 급성뇌졸중 137명(15.5%), 기타 응급질환이 334명(37.7%)이다. 특히, 신속한 진료가 필요한 3대 중증질환이 551명으로 전체 이송환자의 62.3%를 차지했다.
환자들 대부분은 지역적 거리가 멀어 이송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현장 처치 및 이송 중 전문 처치가 중요한 환자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닥터헬기는 이송 요청 시 전문 의료진이 동승해 5∼10분 내로 이륙하며 각종 첨단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닥터헬기 운용을 통해 중증의 질병 상태에 있는 환자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해 최선의 치료를 받게 하는 중요한 이송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강원·충북·경북 및 경기 동부와 같은 의료 기관의 수가 부족하고 이송거리가 먼 지역에서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지역주민들의 건강권을 지키는데 닥터헬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