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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의학의 개척자 의당 김기홍 출판기념회

진단검사의학의 개척자 의당 김기홍 출판기념회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17.05.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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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사 한 획 그은 김기홍 박사 일대기

김기홍 박사의 맏아들인 한세예스24홀딩스 김동녕 회장이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의당 김기홍' 출판기념회가 1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김기홍 박사가 타계한지 31년 만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기홍 선생을 추모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 등의 축사와 김 박사의 맏아들인 한세예스24홀딩스 김동녕 회장의 감사인사 등으로 진행됐다.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송태호 동아시아미래재단 대표, 박노수 전 주베트남 대사 등 정재계인사들이 참석했다. 고 의당 김기홍 선생의 제자인 김춘원 전 한양의대 교수(진단검사의학교실), 정화순 이화의료원 학술원장님, 한규섭 교수(서울의대 검사의학교실)를 비롯해 대한의사협회와 공동으로 제장한 의당학술상 역대 수상자 등 32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의당 김기홍'은 66세로 별세할 때까지 의학교육자로, 병원행정가로, 시민운동가로 우리나라 의학계에 헌신한 김기홍 박사의 삶을 담고 있다.

매혈이 만연하던 1970년대 의료용 혈액의 전량을 헌혈로 대치하는 등 한국 의료사에 큰 족적을 남긴 김기홍 박사의 삶을 기록한 '의당 김기홍'. 
김기홍 박사는 1921년 2월 17일 함경북도 명천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에 동경제국대학 의학부를 거쳐 해방 이후 서울대학교로 편입해 1947년 서울의대 제 1회 졸업생이 된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군의관으로 참전해 미군의 발전된 의료기술을 접한 뒤 질병 원인을 찾아내는 진단검사의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진단검사의학을 의학 분야의 한 독립된 영역으로 정립했다.

1968년~1971년 고대의료원의 전신인 우석대병원장, 1972년~ 1986년 한양대의료원 초대 부의료원장, 의과대학장, 병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기초의학분야에 대한 투자와 임상병리기사 등 의학계 전문요원 양성을 위해 힘썼으며, 당시에는 드물었던 의료서비스 개념을 도입해 병영경영을 쇄신하고 진료시스템을 세분화·전문화하는 개혁을 이뤄냈다.

1975년 복지부 산하 대한혈액관리협회 회장에 선임돼 의료용 혈액의 70% 이상을 매혈에 의존하던 당시 헌혈예치운동을 벌여 4년 만에 의료용 혈액의 전량을 헌혈로 대치하는등 한국 의료사에 큰 획을 긋는 족적을 남겼다.

전기 집필은 의학전문기자 출신의 병원홍보전문가이자 의료분야 저술가로 활동 중인 박두혁 작가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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