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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끈 '베이사글라' 란투스보다 14% 저렴

눈길 끈 '베이사글라' 란투스보다 14% 저렴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4.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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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비용 7만4000원 절감 환자 움직일까?
김신곤 교수, "가격에 민감한 층 이동할 것"

김신곤 고려의대 교수가 베이사글라의 효능과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기저인슐린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베이사글라'가 란투스보다 14% 저렴한 가격에 본격 공급된다. 70kg 환자에게 0.5IU/kg 투여할 때 란투스 투여비용보다 대략 한 해 본인부담금 기준 7만4000원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한 효능에 낮아진 약값을 무기로 베이사글라가 란투스 시장을 어느정도 잠식할지 관심이다.

베이사글라를 출시한 한국릴리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출시 첫해 전체 인슐린 시장의 10% 정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신곤 고려의대 교수(내분비내과)는 13일 열린 베이사글라 기자간담회에서 "평생 투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일부 환자층이 베이사글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릴리는 인슐린을 처음 개발한 자사의 전통을 강조하면서 '릴리표' 첫 란투스 바이오시밀러의 품질에 자심감을 내비쳤다.

폴 헨리 휴버스 대표는 "베이사글라는 기존 인슐린과 동등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것은 물론 편리한 디바이스와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인슐린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박기환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릴리와의 파트터십 강화로 한국 당뇨시장에서 다시한번 잠재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김신곤 교수는 "저혈당 발생위험을 줄인 차세대 인슐린이 출시됐지만 아직 적지않은 환자에게 란투스를 투여하고 있다"며 차세대 인슐린 출시에도 여전히 베이사글라 시장이 급속히 줄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사글라는 제1형 당뇨병 환자 535명과 제2형 당뇨병 환자 75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동등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일라이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이 제휴를 통해 개발했으며 마케팅도 함께 나선다.

적응증은 란투스와 같다. 2세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 하루 한 번 투여한다. 제2형 당뇨병의 경우 경구 혈당 강하제와 병용투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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