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복용 수월, 복약편의성 커져 장점
한미약품 "골다공증 치료 유용한 대안"
골다공증 치료 성분인 '라록시펜염산염'과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비타민D'를 결합한 골다공증 치료제 '라본디'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
식약처는 지난 3월 31일 한미약품의 라본디를 시판허가했다. 라본디는 한미약품의 특허 제제기술 '폴리캡'을 활용해 만들었다. 라록시펜염산염과 비타민D를 동시에 복용할 수 있으면서 알약의 크기를 줄이고 약물간 안정성과 상호작용을 최소화했다.
많은 골다공증 환자가 비타민D 수치가 떨어져 비타민D 제제를 따로 복용하지만 비타민D 제품이 대부분 칼슘과 결합하며 크기가 커 복약순응도가 떨어지거나 복용 후 위장관계 부작용 등이 보고됐다.
라본디는 SERM(선택적 에스트로젠 수용체 조절제) 제제인 라록시펜염산염을 기반으로 만들어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과 달리 폐경 초기부터 휴지기없이 장기적으로 복용할 수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비전형 대퇴골 골절 발생 우려가 있어 3~5년간 복용한 후에는 휴지기를 거쳐야 한다.
한미약품은 "더욱 장기적이고 안전한 골다공증 치료방법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라본디 출시는 그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SERM 계열 단일제 가격으로 비타민D까지 섭취할 수 있도록 라본디 약가를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박명희 한미약품 상무이사는 "골다공증 치료의 특성상 폐경 이후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며 "라본디는 대규모 스터디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받은 라록시펜 성분에 비타민 D를 결합해 유용한 치료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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