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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은 미래,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 최선"

"보건산업은 미래,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 최선"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7.03.0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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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현 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 포부 밝혀..."교육 컨트롤타워 목표"
"현장 요구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해 전문성·실효성 높은 교육" 강조

▲ 3개월 전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에서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영현 원장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인 보건산업 분야의 국제적 감각과 능력을 갖춘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등 보건복지부 요직을 두루 거치고 3개월 전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영현 원장이 미래 신성장 동력인 보건산업 분야의 국제적 감각과 능력을 갖춘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원장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2015년 기준으로 8조 9000억 달러를 웃도는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미래 가치를 강조하면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해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보건산업인재양성센터'의 보건산업 분야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와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왔다. 보건복지부도 지난 2009년부터 보건산업 분야 인력양성 사업을 지원했다.

보건복지부가 지원을 시작한 2009년 당시에는 교육 인원이 114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외국인 환자 유치와 병원 해외진출,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한방, 디지털헬스케어 등 보건의료산업 전 분야로 교육이 확장됐다. 그 결과, 2016년까지 교육한 누적 인원이 2만 6810명에 달하고, 2016년 한 해 동안만 8993명을 교육했다.

올해는 ▲의료통역 ▲국제의료서비스 ▲국제의료마케팅 ▲보건의료산업 분야에서 집합과 사이버 교육 등 148개 과정을 통해 총 1만 3000여 명을 교육할 계획이며, 새로운 교육과정도 개발 중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의료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보건산업인재양성센터가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관련 전문인력 양성교육이 더욱더 강화됐으며 실무형 교육 기능 강화를 위한 실무실습과정, 전문성 향상을 위한 실무 역량별 교육과정을 새롭게 기획해 운영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보건산업은 미래 우리나라의 핵심분야다. 그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인프라 보강 및 교육과정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역설했다.

[이하는 최영현 원장과의 일문일답]

Q.원장 취임 이후 100일이 지났다. 그간의 소회는.
=원장 취임 후 100일 동안 개발원의 교육과정을 점검해봤더니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교육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교육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며, 교육 후 평가를 통해 새로운 교육 수요에 맞도록 지속해서 개선할 생각이다. 현재 전국 교육센터에서 각 지역의 교육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개편 작업을 하고 있다.

Q.향후 개발원 운영 방향은 어떻게 설정했나.
=국가기관으로서 보건의료산업 분야 공무원은 물론 복지봉사자와 민간기업체의 인력을 교육하는 기관은 개발원이 유일하다. 앞으로 교육생들의 다양한 특성과 요구를 반영하는 형태로 운영방식을 개선할 생각이다.

특히 국가에서 지원되는 예산 이외에 수요를 반영한 유료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발생한 수익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사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별 맞춤형 진출 전략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교육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 교육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관련 분야 재직자 재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연구자나 신규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다양한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타 전문기관들과 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Q.국제적 양상과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인력 수요 예측이 영향을 받을 텐데.
=해외 환자의 경우 현장 상황에 따라 줄기도 늘기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보건의료산업 현장에서 전문인력은 항상 부족하다. 따라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의 전문화는 지속해야 한다.

Q.국가 예산을 지원받는 개발원에서 유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공익을 우선한 교육을 해야 한다. 그러나 공익을 위한 교육만 해서는 다양한 교육 수요를 맞추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 지급도 교육 실비 정도는 받는 만큼 유료 교육은 충분히 가능하다. 교육 정원과 질 문제 등을 고려해 신중하고 단계적으로 접근할 생각이다.

Q.업무현장에선 개발원 교육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있다.
=그래서 지속해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 민간 자격인증을 하는 제도를 만들 생각이다. 전문 자격과정을 개설하면 교육생의 자질도 커지고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일하는 회사의 역량도 커질 것이다. 그 결과로 경쟁력 있는 자격증 제도가 확립되면 기업과 연계수단으로 쓸 수도 있을 것이다.

Q.의료기관 종사자 교육 현황은 어떤가.
=의료기관 종사자 교육은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코디네이터 교육으로 시작했다. 의료기관 해외 진출을 위한 면허관리, 경영·재무관리 교육 등도 가능하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교육 수요가 급격히 변하기 때문에 수요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점이 문제다. 그러나 적은 수요라도 있다면 관련 인력을 지속해서 양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역량을 좀 더 강화하면 보건의료산업 분야 교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전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일정 부부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는데 앞으로는 보건의료산 분야 교육에 있어서 컨트롤타워 역할은 개발원이 하게 될 것이다. 진흥원과의 협력해 교육체계를 마련할 것이다.

Q.실효성이 높은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강사진의 질 관리가 필요할 것 같은데.
=해외 진출이나 해외 환자 유치 현장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전문인들을 강사로 영입해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능력 있는 강사진은 제약협회, 의료기기협회, 신약개발조합 등 관계 기관 등과 정보 교류를 통해 충분히 구축할 수 있다고 본다. 단지, 현장 전문인들이 워낙 바쁘고 강사료가 적어 영입이 다소 어렵지만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도와달라고 설득하고 있다.

Q.교육이 현재 재직자에 대한 재교육 중심이어서 교육 성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 재직자들도 교육 후 회사에서 승진율 높아지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더욱 정확한 평가를 위해 현재 교육 이후 학업성취도평가, 교육만족도평가, 현업적용도 평가, 성과향상도평가 등 작업을 진행 중인데, 조만간 그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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