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란 산모, 제일병원서 1월 1일 0시 0분 1초 자연분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축하카드...이재곤 이사장 축하선물
새해 첫 둥이의 주인공은 신정란 씨(41)와 우대균 씨(38) 사이에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2.92kg의 여자 아기.
2017년 1월 1일 0시, 보신각 타종소리와 함께 제일병원(병원장 민응기) 가족분만실에서 첫 분만을 알리는 울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2014년 결혼 후 3년 만에 첫 아이를 안아든 부모는 "무엇보다 건강하고 바른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말로 기쁨을 표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새해 둥이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큰 희망을 드릴 것"이라며 축하카드와 선물(신생아 용품과 과일바구니)을 보냈다.
분만을 맡은 곽동욱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새벽을 열어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닭처럼 올해 첫 아기도 힘찬 울음으로 2017년의 출발을 알렸다"면서 "새해에는 더 많은 아기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곤 제일의료재단 이사장은 "2017년 첫 아기 출산을 축하한다"며 출산비용과 1인 모자동실 사용료 전액을 지원하고, 건강검진권 등 다양한 축하선물을 증정했다.
제일병원은 지난 1963년 개원해 2017년 개원 54주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총 분만 23만 건을 기록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종합병원. 현재 매년 6000여 건의 분만과 20만 건의 산전정밀검사, 30만 건의 산부인과 진료, 3000여 건의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분만은 물론 난임·여성암·요실금·갱년기 질환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