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0:09 (토)
NMC, 성폭력 등 피해자 지원에 나선다

NMC, 성폭력 등 피해자 지원에 나선다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12.16 17:57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바라기센터 개소...서울서 6번째 지원 시설
가정폭력피해자 통합 시스템 마련...환자 불편 최소화

국립중앙의료원(NMC)이 성폭력·가정폭력 등에 대한 상담 및 의료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NMC는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경찰청이 협업하고 추진하고 있는 '해바라기센터'를 14일 개소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 등에 대해 365일 24시간 상담·의료·법률·수사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피해자가 폭력 피해로 인한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해 피해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NMC는 14일 해바라기센터를 개소하고 성폭력 등 피해자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NMC에 개소한 해바라기센터는 서울에서 6번째로, 서울 중구에 존재하는 유일한 성폭력 피해자 지원 시설이기도 하다.

서울시내 통합형 해바라기센터는 서울대병원·삼육서울병원(서울북부) 2곳이며, 위기지원형 해바라기센터는 경찰병원(서울동부)·보라매병원(서울남부) 2곳이다. 아동형 해바라기센터는 연세의료원 1곳이다.

NMC 해바라기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의 총 3층 규모(약 100평)의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센터 내에 상담실·진술 녹화실·진료실·안정실·평가 및 치료실이 마련됐다.

안명옥 NMC 원장은 "성폭력과 가정폭력 등의 피해자는 외상 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도 입게된다"며 "NMC를 통해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의료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주영 NMC 해바라기센터 부소장
박주영 NMC 해바라기센터 부소장은 최근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들어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면서 신고가 늘고 있다"며 "NMC가 나서서 여전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피해자를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NMC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한 피해자의 의료비는 본인부담금 없이 진료받을 수 있다.

NMC는 성폭력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족구성원인 아동이나 노인을 포함한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가정폭력피해자통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이나 북한이탈주민·다문화가족·남성 등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서비스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박 소장은 "피해자는 국적에 상관 없이 지원 할 것"이라며 "NMC를 방문하는 취약계층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유관기업과 NMC 공공의료사업팀·사회사업팀 등과도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하려 한다"고 밝혔다.

NMC는 시설과 장비를 개선해 타센터와의 차별점을 뒀다.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점자블럭을 마련하고, 환자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이 가능한 '이용자 친화적인 산부인과 진료대'를 설치했다.

박 소장은 "다른센터는 의료지원이 지연되는 부분이 있다"며 "NMC는 다른곳에서의 아쉬운 부분을 보완하고, 빠르게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환자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의료기관에서도 피해자는 보호받으며 적절하게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NMC가 나서서 피해자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