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5:22 (일)
영남대병원, '변실금 치료 천수신경조절술' 시행

영남대병원, '변실금 치료 천수신경조절술' 시행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12.14 16:3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남대병원이 영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변실금 치료를 위한 천수신경조절술'을 시행했다.

변실금이란 항문에서의 배설을 환자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상태를 총칭한다. 본인이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대변이 새거나, 변의를 참기 어려운 경우 등이 모두 포함된다.

변실금의 가장 큰 문제는 사회성의 상실에 있다. 환자의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자체보다는 사회적·심리적 타격이 매우 크다.

특히, 변실금은 지독한 악취를 동반하므로 요실금처럼 환자용 기저귀 같은 장치들이 사회로의 복귀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또 불안감·우울감·자신감의 상실과 이로 인한 사회로부터의 격리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이번에 김재황 영남의대 교수(영남대병원 외과)가 시행한 수술법인 천수신경조절술은 최소 침습적인 방법을 통해 체내에 자극기를 이식하는 수술로 2000년 유럽을 시작으로 2011년 FDA로부터 변실금에 대한 허가를 받아 전 세계적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며, 영남권에서는 김재황 교수가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임상연구에 따르면, 천수신경조절술을 받은 환자의 83%에서 주당 변실금 발생횟수가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1년이 지난 환자의 47%가 배변 조절을 완전하게 할 수 있다고 보고됐다.

김재황 교수는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는 변실금은 안전성 측면에서도 결과가 우수한 천수신경조절기 삽입 등 검사와 치료방법으로 삶의 질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