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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해질대사연구회' 발족

'대한전해질대사연구회' 발족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3.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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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질 대사는 인간의 몸속에서 가장 기본적인 내부 환경을 유지하는 필수불가결의 현상으로, 이를 이해하는 데는 학자들의 더욱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수분과 전해질 그리고 산-염기 대사에 관한 연구를 위해 정진하고 있는 우리나라 신장학 연구자들은 자기 소속학회에서의 학술활동을 통해 이 분야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면서 연구에 매진하고 있었다.

이런 연구와 상호 유기적인 학술교류를 위해 한국에서도 '전해질 대사학회'의 구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2001년 교육현장에서 활약하고 계시는 대한신장학회 소속 전국 각 대학의 기초 및 임상학자 20명이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에서 '대한전해질대사연구회'를 발족시키고, 회장에 강성귀, 부회장에 한대석을 선임하고 회칙도 마련하였다.

그리고 2002년 5월 11일과 12일 양일간에 학회창립을 기념하는 첫 번째 전해질 대사 국제 workshop을 한양대학교 백남 학술 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학술대회는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이 workshop에는 외국 연사로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 Halperin 교수가 대사성 산증에 대한 폭넓은 개념을 심어 주었고, 미국 뉴욕 주립대학의 Man Oh 교수의 sodium(Na)대사 병태생리, 일본 동해(Tokai)의과대학의 Kurokawa 교수의 칼슘 대사에 관한 전반적인 개념의 강연 이었다.

그리고 소그룹 토론을 시도함으로써 기존의 학술대회나 심포지움과는 달리 전해질 대사 분야 workshop 형식의 학술대회에 대한 새롭고도 소중한 경험을 얻게 되었던 것이 회원들의 큰 소득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국내 연사로는 연세의대 한대석 교수가 hyponatremia, 전북의대 강성귀 교수가 hypernatremia, 한림의대 김근호 교수가 hypokalemia, 그리고 한양의대 김호중 교수가 hyperkalemia 치료 등을 발표하였다.
이 내용들이 신장학 국제 학술지 Nephron에 supplement [92(suppl 1) 1-60, 2002]로 발간되었다. 이 잡지 발행경비는 한국학술진흥재단과 과학재단의 지원으로 힘겹게 이루어졌음을 밝힌다.

2003년 3월 8일 대한전해질대사연구회 제1회 학술대회가 가톨릭의학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고 '대한 전해질 연구회지' 창간호를 발행하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새로이 시작되는 학회의 취지를 살려 신장 네프론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가톨릭의대, 김진) 그리고 현재까지 논의된 세뇨관에서 이온통로와 운반체 단백(한림의대, 김근호), 수분대사에서 세뇨관Aquaporin의 분자생리(동국의대, 권태환) 및 신장에서 이뇨호르몬의 병태생리(전남의대, 김수완)의 기초적인 연구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임상 응용면에서 신세뇨관 H+처리 과정의 검사(가톨릭의대,장윤식)을 강의하였다.

증례 보고에서는 한약(aristolochic acid)에 의한 신병증(한양의대, 한상웅) 발생에 대한 것과 이뇨제 남용으로 유발할 수 있는 Gitelman증후군(원광의대, 송주흥)과 원인불명의 Gitelman증후군(전북의대, 김원) 그리고 Sjogren증후군 시 신세뇨관산증이 동반된 증례를 발표하였다.

향후 의학의 기초 및 임상 각 분야의 학자들이 본 회의 취지에 적극 동조하고 참여함으로써 더욱 활발한 학술 활동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하며, 갓 태어난 대한전해질대사연구회'의 큰 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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