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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해외진출·해외환자 유치 '청사진' 확정"

"의료 해외진출·해외환자 유치 '청사진' 확정"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1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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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1차 종합계획' 발표...의료한류 세계적 확산 계획 제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의료한류의 세계적 확산과 국제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글로벌 헬스케어 인력 등 기반 인프라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올 6월 시행된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첫 번째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종합계획'이 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됐다.

이 종합계획은 '의료한류를 창조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라는 비전 아래 2021년까지 의료기관 해외진출 211개, 외국인환자 유치 80만명을 목표로 5대 중점전략, 18개 주요과제 및 50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5대 중점전략은 ▲한국의료 패키지 진출 확산 ▲의료·관광·IT 융합을 통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지역 특화전략 ▲글로벌 역량강화 ▲한국의료 브랜드 글로벌 위상 제고 등이다.

'한국의료 패키지 진출 확산'에서는 병원·제약플랜트 등 중대형 프로젝트 해외수주를 위해 보건산업진흥원에 전문 국제입찰팀을 운영하고,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연관산업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의료·관광·IT 융합을 통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의료·관광을 연계한 융복합 상품, 인센티브 의료관광 등 유치 상품을 확대하고, 우수 유치 의료기관 대상 평가·지정제도 실시, 유치 수수료율 고시·관리 등으로 외국인 환자 신뢰성·편의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지역 특화전략'으로는 중국 의료특구 진출 지원 및 한류 콘텐츠 접목, 중동 한국형 병원 모델 진출 확산 및 중동 환자 체류여건 개선, 러시아 공공병원 현대화 프로젝트 참여 및 중남미 지사 신설로 의료IT, 제약,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역량 강화'를 위해 의료통역 인력 양성교육 및 의료통역 능력검정시험 실시·확대로 외국인 환자 통역서비스 질을 높이고 외국 의료인을 위한 국제의료연수센터 설립 등 외국 의료인 연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의료 브랜드 글로벌 위상제고'로 한국의료 강점에 대한 객관적 근거 및 우수사례 발굴·홍보, 글로벌 거점병원 선정 검토, 나눔의료 확대로 한국의료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한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종합계획에 대한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하고 추진실적을 평가·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우수한 인력과 기술, 의료시스템을 가진 국가로 세계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종합계획을 토대로 한국의료의 장점과 기회를 최대화하고 정부의 체계적 지원과 민간분야의 적극적 참여가 이루어진다면, 우리 의료서비스 산업이 국가 신성장 산업으로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보건의료시장의 성장세 속에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 신흥개발도상국도 의료서비스 글로벌 진출 확대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기술을 활용,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세계 의료관광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총 517억 달러였으며 오는 2022년에는 1,438억 달러(Allied Market Research, 2016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저렴한 진료비와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 등으로 의료관광 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일본의 경우 2013년 아베 정부는 글로벌헬스케어산업을 아베노믹스 성장전략으로 제시했고, 중국도 2020년까지 건강서비스산업 규모를 8조위안(1.2조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CIS(구소련 독립국가연합), 중동 등 신흥국 중심으로 의료 현대화 투자와 함께 외국의 의료자본·인력 유치 노력을 하고 있다. 러시아는 극동지역 의료현대화 사업으로 자유항, 캄차카주 종합병원 건립 등 추진하고 있으며, 이란은 중장기 의료개혁 계획으로 향후 5년간 병원 20개(11만 5000병상) 등 20조원 규모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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