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의료 영역서 내과와 치열한 경쟁 예고되면서 지원율 감소 우려
가정의학회, 지원 마감 7일 앞두고 58개 병원서 지원율 113.8% 기록
내과 수련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면서 1차의료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으나 실제로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가정의학회는 24일 "내과 전공의 수련기간 단축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던 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가정의학회는 2017년 전공의 지원율을 모니터링한 결과, 지원 마감을 7일 앞 둔 11월 23일 현재 지원율이 58개 병원(전체 121개 병원의 47.9%)에서 113.8%를 보였다.
학회 관계자는 "지원이 낮은 병원에서 이번 조사에 적극 회신한 것을 고려하면 지원율은 매우 높은 편"이라며 "내과 수련기간 단축이 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내과 전공의 수련기간이 3년으로 단축되면서 가정의학과에 지원할 인력들이 내과로 몰리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가정의학과와 내과의 영역이 다르다보니 애초부터 가정의학을 전공하겠다고 마음먹은 지원자들이 이탈하지 않은 것 같다" 덧붙였다.
학회는 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이 높은 수준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원 마감일까지 모니터링을 지속해 지원자들의 병원 선택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편, 2016년 전국 가정의학과 정원은 360명이었으며, 전공의 지원자수는 총 36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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