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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암환자도 임신 걱정하지 마세요"

이대목동병원, "암환자도 임신 걱정하지 마세요"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6.11.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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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력보존센터 개소…최선의 가임력 보존 치료법 선택
항암치료 시작 전 배아·난자·정자 냉동 등 응급 시행

암 치료를 받은 젊은 여성들의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대목동병원이 가임력 보존을 통해 미래에 임신이 가능토록 하는 가임력보존센터를 개소했다.

정경아 산부인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한 이대목동병원 가임력보존센터는 22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승철 이화의료원장,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등을 비롯한 경영진과 정경아 가임력보존센터장, 정혜원·이사라 산부인과 교수 등 센터 의료진이 참석했다.

이대목동병원 가임력보존센터가 22일 문을 열었다. 김승철 이화의료원장과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등 경영진과 정경아 가임력보존센터장(오른쪽 다섯번째)과 정혜원 교수(왼쪽 다섯번째) 등 센터 의료진이 가임력보존센터 개소 기념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가임력 보존치료란 가임 능력(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생식 능력)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항암 치료 예정인 환자들에게 가임 능력 손상 전에 배아 및 난자 또는 정자를 채취해 냉동을 시행하는 의료기술로 난소 조직 냉동 및 난소 이식도 시도할 수 있다.

실제로 사회적으로 여성의 결혼과 첫 출산 연령이 점차 늦어지면서 암 환자가 아닌 여성들도 자궁내막증·자궁근종 등과 같은 부인과 질환이 증가해 반복적인 수술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런 경우에 가임력보존센터에서는 임신 가능성 보존 및 증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환자와 충분한 상의를 통해 수술 상처는 최소화하면서도 좁은 골반 내에서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는 로봇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남성 암환자의 경우에도 항암 치료 후 올 수 있는 무정자·정자 기형 등을 대비해 응급으로 정자 냉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여성 암환자는 응급 가임력 보존 치료를 위해 월경주기에 관계없이 암 의심 시기부터 미리 가임력 보존 치료를 시작하고 충분한 상담을 거쳐 암 진단 즉시 최단 시간에 시행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가임력 보존 치료 방법을 선택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난자 채취 및 냉동과 수정시킨 배아의 냉동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가임력보존센터는 미국 뉴욕의대 분자생식 및 난소기능 보존 연구센터에서 장기연수를 마치고 이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정경아 센터장을 비롯해 최고의 난임 전문가로 알려진 정혜원 교수, 이사라 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대목동병원 가임력보존센터는 언제든지 필요한 환자들에게 남녀 구분없이 가장 빠르고 성공적인 최선의 가임력 보존 치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응급 진료를 하고 있다.

정경아 가임력보존센터장은 "젊고 아이가 없는 환자에게는 암 진단보다 가임력의 상실이 더 두려운 선고일 수 있다"며 "이대목동병원 가임력보존센터는 암을 진단받은 환자 뿐만 아니라 이미 난소 기능이 저하된 환자까지 빠르고 세심한 가임력 보존 치료를 통해 미래에 임신과 출산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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