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안보험, 텐센트와 손잡고 당뇨병 자가관리 보험상품 출시
연간 최대 2만 위안(340만원 상당) 인센티브, 보험금으로 제공
14일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보험산업의 헬스케어 서비스 활용과 평가'를 통해 중국 중안보험의 '탕샤오베이'를 소개했다. 탕샤오베이는 당뇨병 환자의 건강상태를 측정해 보험료에 반영하는 상품이다.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Tencent)와 중안보험이 협업해 내놓은 탕샤오베이는 가입자에게 스마트폰 형태의 혈당측정 단말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혈당정보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이후 혈당 호전 여부에 따라 갱신 보험료를 할인 혹은 할증하는 방식으로써, 중안보험은 "세계 최초의 빅데이터 기반 인텔리전스 메디케어"라고 자사 홈페이지에 홍보하고 있다.
원격의료 개념도 도입돼, 자가관리에도 혈당이 너무 낮거나 높다면 자체 채팅 프로그램인 '위챗'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의사를 지정해 문의할 수 있다.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과 유사한 점은 실시간 정보전송이 가능한 혈당측정기를 환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가관리를 유도한다는 점이다. 주기적으로 측정이 잘 되는 환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다만, 대면진료가 우선이며 최대 2번까지 전화상담이 가능한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과 달리, 탕샤오베이는 혈당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의사-환자간 모바일 상담을 가능하게 했다.
정 연구위원이 "탕샤오베이는 가입자의 질병개선 노력을 유도하고, 국가 의료보험 제도의 효율성 제고와 도덕적 해이 방지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평가한 만큼 유사사업인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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