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16일 관련 연구용역 내며 경제성평가 진행 계획
급여돼도 검사비용 8∼10만원 선...비용효과성 알아볼 것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경동맥 내중막두께 관리방안 연구 용역'을 15일 재공고했다.
연구목적으로는 "경동맥 내중막두께 검사에 대한 체계적인 고찰을 통해 의과학적 기반을 마련하고 경제성평가를 진행하며, 이후 검사 권고안 및 사후관리 방안을 도출해 경동맥 내중막두께 관리를 위한 제도마련에 활용할 것"이라 밝혔다.
건보공단 건강증진실 관계자는 16일 본지 통화에서 "이번 연구용역은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경동맥 내중막두께 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포함시킬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 밝혔다.
그는 "경동맥 내중막두께 측정 방법에 대한 선행 연구는 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의학적인 고찰이나 경제성 평가연구는 없었다"라며 "경동맥 내중막두께 검사 비용은 급여가 된다 해도 8∼10만원 선이다. 이대로는 국검에 포함시킬 수 없으니 이번 연구용역을 발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검은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행하는 초기 단계은 고혈압 및 당뇨병"이라며 "고혈압 및 당뇨병은 경동맥 내중막 두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를 알아보는 것도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연구팀은 '경동맥 혈관벽 두께가 두꺼울수록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국검에서는 인지기능장애 및 경도치매도 검사한다. 이번 연구용역에는 이와 관련된 연구내용들도 포함돼 있다. 다만 치매가 주요 타겟은 아니다"라며 "지난 10월 6일 연구용역 공고를 냈지만 다소 생소한 분야다 보니 입찰자가 없어 재공고를 내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