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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복통에 내시경이용 신경절제술 효

난치성 복통에 내시경이용 신경절제술 효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3.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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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복통을 치료하는데 흉강내시경을 이용한 내장신경 절제술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팀(이두연, 김도형, 정준표)은 복강신경총 차단술시행 후에도 호전되지 않은 복통환자와 췌장염에 의한 심한 복통 환자에서 흉강내시경을 이용한 흉부교감신경 및 내장신경 절단수술을 시행, 그 결과 복통이 소멸됐다고 밝혔다.

환자는 36세 남자로 기업체 영업 상무로 영업실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술상무 역할을 해오면서 하루 소주 3병 이상 수년간 과음했고, 2002년 11월 심한 복통으로 입원해 급성췌장염으로 진단받았다 약물치료중이었으나 심한 복통은 강력한 진통제를 하루 열번 이상 10바이알 이상 근육, 정맥주사했으나 뚜렷한 효과가 없자 올 3월6일 흉강내시경을 이용한 흉부교감신경 및 내장신경 절단수술을 했으며 수술 직후 부터 심한 복부 동통이 소멸돼 현재 양호한 상태로 퇴원을 앞두고 있다.

또 다른 환자는 28세 여자환자로 19세때 제1형 당뇨병으로 진단후 인슐린 치료를 받아 오다 심한 복부통증을 수반한 당뇨병에 의한 신증, 위부전마비증으로 진단됐다. 복부통증을 주 증상으로 10여 차례 입퇴원을 반복할 정도로 시달려 왔으며 99년 9월과 2000년 2월 두차례의 복강신경총 차단술까지 시행한 후에도, 마약성 진통제로도 호전되지 않을 정도로 심한 복통에 시달려 오다 마지막 방법으로 내장신경 절제술을 실시했다.

이두연교수는 "췌장염, 췌장암으로 인한 심한 복통환자에서 복강신경총 차단술을 실시해 왔으나 신경총 주변부가 섬유화되거나 신경총의 변화가 있어 정확한 천자에 위험이 따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흉강경의 발달로 내장신경 절제술도 흉부내 질환이나 수술로 인한 유착이 없는 경우 쉽게 시행할 수 있으며, 직접 환인하여 절제가 가능하므로 복강신경총 차단술에서 생기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복부 악성종양이나 췌장염, 위궤양 환자에서 진정 진통제 복용으로도 해결이 불가능한 심한 복통에서는 흉강내시경을 이용한 흉부교감신경 및 내장신경 절단수술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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