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내성 원인 난소암 줄기세포 내 나그원(NAG-1) 단백질 때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문유석·김기형 교수팀 'Oncotarget' 발표
다른 여성암과 달리 난소암이 재발률이 높은 원인은 항암제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문유석(의과학과)·김기형 교수(부산대병원 산부인과) 공동연구팀은 여성 난소암에서 항암제 내성을 유발하는 원인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난소암은 다른 여성암과는 달리 항암 치료 후 재발률이 85%에 달한다. 재발한 경우에는 항암제 내성으로 인해 항암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이 낮다.
문유석·김기형 교수팀은 난소암 환자의 조직에서 항암제 내성을 나타내는 암줄기세포를 분리해 분석한 결과, '나그원(NAG-1)'이 항암제 내성을 유발하는 핵심적인 단백질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초기 난소암 환자의 경우에도 '나그원(NAG-1)'이 종양조직에서 높게 발현한 경우 재발 시 기존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그원(NAG-1)' 발현을 분석한 김기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초기에 '나그원' 발현이 높은 환자는 기존 항암제 치료 외에 '나그원' 단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를 같이 투여하면 향후 재발 환자의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난소암 표적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부산대병원 질병중개연구 지원사업으로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Oncotarget> 10월호 온라인 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유석 교수는 지난 2013년 미국독성과학학술원(ATS) 펠로우로 선정됐다. ATS는 독성과학에 대한 학문적 업적을 기준으로 펠로우를 선정, 연차총회 때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