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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형외과 의사들, 한국 수술기법 생중계로 배워

아시아 정형외과 의사들, 한국 수술기법 생중계로 배워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10.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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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열린 제5회 관절경 Skill Course 심포지엄 중 어깨 수술 생중계
아시아 정형외과 의사들에게 어깨 관절 지식과 진보된 수술 기술 교육

행사장에 생중계되고 있는 오주한 교수의 수술 장면.
외국에서 열리고 있는 학술대회장에서 한국의 수술기법이 실시간으로 중계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9월 중국에서 열린 제5회 관절경 Skill Course 심포지엄 행사장에서, 오주한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가 위성 생중계로 진행한 회전근 개 파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행사에 참여한 각국 의료진으로부터 갈채를 받은 것.

관절경 수술에 초보 단계인 중국 정형외과 의사들에 대한 지식 전수가 주로 이뤄지는 이 심포지엄은, 미국과 일본 등 세계적으로 어깨 관절분야의 석학들이 초청돼 최신 지견과 임상 지식 등을 강의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우리나라에서는 오주한 교수가 4회 연속으로 초청받아 참석했으며, 특히 작년부터 시행된 우수한 우리나라의 IT 기술을 활용한 위성 생중계 방식의 수술 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영상팀이 위성 생중계 준비를 완료하고, 한국의 영상이 중국으로 제대로 중계되고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한 다음, 중국에서 보이는 영상이 한국과 시간차 없이 제대로 상영되는지 까지 세밀한 점검을 거쳤다.

지난 5월 제주도에서 열린 세계학술대회에서도 어깨 인공관절 라이브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오주한 교수팀은, 하루 8개의 일상적인 수술 일정이 진행되는 과정 중에 위성 생중계 수술이 정시에 시작되도록 하는 팀워크를 발휘했다.

오주한 교수는 수술을 하는 동안 수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고, 심포지엄에 참석한 청중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수술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또 수술장 화면과 관절경으로 보는 화면이 같이 송출돼 수술 기법을 보다 확실히 알 수 있도록 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오 교수의 수술 실력을 칭찬하면서 좋은 기회였다는 반응을 보였고, 분당서울대병원 수술실 환경과 장비는 물론 첨단 영상 시스템까지 한국 병원에 대한 높은 수준에 감탄하며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좋아졌다고 밝혔다.

수술을 집도한 오주한 교수는 "그동안 녹화와 편집된 영상을 통해 진행됐던 교육은 다소 지루할 수 있고 생동감이 떨어질 수 있었던 데 비해,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위성 생중계 방식의 수술 술기 교육은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하면서 실제 수술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술자의 대응을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실제 수술의 긴장감과 현실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우리 나라의 우수한 의학과 수술 기법을 알리기 위해 이러한 방식의 위성 생중계 수술 교육의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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