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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대동맥 판막 치료하는 TAVI 100례 돌파

세브란스, 대동맥 판막 치료하는 TAVI 100례 돌파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9.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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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환자 수술 가능해지면서 환자들 고통 덜어줄 것 기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홍명기·고영국 교수팀이 최근 가슴 절개 없이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는 TAVI(경피적 대동맥 판막삽입술) 시술 100례를 돌파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딱딱하게 굳어진 대동맥판막 때문에 혈액 이동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가슴을 열고 판막을 제거한 뒤 인공판막으로 치환하는 수술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고령의 환자나 동반질환으로 인한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수술에 어려움이 있었다.

TAVI는 사타구니 혈관으로 인공판막이 달린 도관을 삽입해 고장난 대동맥판막을 대체하는 시술로 합병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다.

시술에 필요한 다양한 의료장비 및 시설이 뒷받침돼야 하고, 환자상태의 변화로 갑자기 수술로 치환되는 경우도 많아 시행하고 있는 병원이 극소수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하이브리드 수술팀은 2011년 7월 첫 시술 이후 수술이 힘든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100건의 TAVI시술에 모두 성공했다. 그 중에는 103세의 고령 환자나 39kg의 저체중 환자에의 시술도 있었다.

통상적 방법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사타구니 혈관의 크기가 작아서 시술마저 불가능한 환자는 상행대동맥에 밸브를 직접 삽입하거나, 쇄골아래동맥을 통해 접근했다.

고영국 교수는 "숙련된 내과, 외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의료진들이 회의를 통해 시술 전의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평균수명 증가에 따라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TAVI 시술이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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