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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엑스선 → 디지털로 간편 업그레이드 개발

아날로그 엑스선 → 디지털로 간편 업그레이드 개발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9.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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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유방암 급증...디지털 장비 보급률은 30% 불과
디알텍, 아날로그 방식에 디텍터 삽입 '세계 첫' 개발

40~50대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했던 유방암이 20~30대 젊은층에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조기검진과 함께 정확도 높은 디지털 유방촬영장비 사용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으로 인한 20대 진료비는 1인당 7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체 유방암 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 422만원보다 약 1.7배 높았다. 또 최근 10년동안 20~30대 젊은층에서 발병 비율이 4배가량 증가했다.

▲ 디알텍의 '로즈엠'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디알텍은 지난해 하반기 유방촬영용 신규 디텍터를 출시하면서, 영상 품질 최적화를 목적으로 20~60대 일반여성 30명을 대상으로 유방 엑스선 임상영상을 촬영했다. 이번 검사 결과에도 20대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2위로 발생률이 연간 6.6%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20~30대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젊은 여성도 더이상 유방암 안전지대가 아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전이성 유방암이 4기로 넘어가면 생존율은 22%로 급격히 떨어진다. 그만큼 조기 검진과 함께 유방촬영장비의 성능이 중요하다.

아시아 여성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치밀유방 비중이 높아 유방촬영술로도 완벽한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디지털 장비로 검진이 필요하다. 미세석회화는 유방촬영술을 통해서만 볼 수 있지만, 그 크기가 워낙 작아 놓치는 경우도 많다.

유방암 검진을 위해 유방엑스선을 촬영하게 되는데, 관련 장비로는 영상을 필름으로 현상하는 아날로그 방식과, 소위 디텍터라 부르는 평판형 센서로 영상을 디지털로 전송해 의사가 PC에서 바로 확인 가능한 디지털 방식이 있다.

디지털 방식은 사용이 편리하면서, 영상 품질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영상 판독이 어려운 치밀유방과 미세석회 진단에도 기존 아날로그 방식이나 디지털 아날로그의 하이브리드 형태인 CR방식보다 우수하다. 그러다보니 미국에는 디지털 유방촬영장비 보급률이 2015년 기준 98%에 이른다.

그럼에도 국내의 경우에는 아직 디지털 유방촬영 장비 보급률이 떨어진다. 종합병원을 제외한 일반 검진병원의 경우 보급률이 30%에 불과하다. 의료진도 디지털 장비의 우수성을 인정하지만,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방 촬영술 수가와 그에 비해 고가인 디지털 장비 가격 때문에 선택에 어려엄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 부산미래로병원에 설치한 디알텍의 로즈엠
이런 시장 상황을 착안해 디알텍은 기존 아날로그 유방 촬영용 엑스선 장비를 쉽게 디지털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슬림 카세트형 디지털 엑스선 디텍터 '로즈엠 1824C'를 개발했다.

병원에 설치된 기존 장비에 로즈엠 디텍터를 삽입하는 것만으로 고급 디지털 장비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유방 촬영용 엑스선 검사 장비로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로즈엠 디텍터는 고가 디지털 유방촬영장비 대비 가격은 5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영상은 디지털 방식에서 오는 기본 고화질 영상에 '트루뷰 아트'라는 디알텍만의 고유 영상처리 기술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영상품질을 자랑한다.

김중석 디알텍 마케팅 팀장은 "미세석회 검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디텍터의 픽셀 크기가 중요하다"며 "미세석회는 10㎛이하부터 수백㎛의 크기를 갖는데 여성 유방 내 미세석회 검출을 위해서는 최소 100㎛ 미만의 픽셀 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로즈엠의 픽셀 크기는 76㎛로 간접방식의 디텍터 중에 가장 크기가 작다. 스펙으로는 글로벌기업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라며 "단순히 제품 판매보다는 로즈엠을 통해 국내 유방암 조기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부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디알텍의 로즈엠은 혁신적 기술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장영실상을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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