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비 하루 8만 원→1만 5000원대 낮춰...부담 줄이고 감염예방
웃음테라피·풍선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입원환자 심신 안정
서울 관악구에 있는 도심형 종합병원인 H+ 양지병원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일 병동'을 연다.
'앞선 간호, 따뜻한 간병'을 내건 스마일 병동은 간호사·간호조무사·물리치료사가 한 팀을 이뤄 환자의 식사 보조와 위생관리는 물론 욕창방지를 위한 자세교정 등 통합 간호·간병서비스를 제공한다.
H+ 양지병원은 먼저 1개 병동 50개 병실을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2개 병동 100개 병실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일병동은 웃음테라피·풍선테라피 등 환자의 심리를 안정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일병동 앰블럼도 선보였다. 앰블럼은 H+ 양지병원의 레드 색상 대신 주황색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심플한 스마일 이모티콘으로 밝은 병동이미지를 표현했다.
스마일병동 캐릭터도 개발할 계획이다. 캐릭터는 '우수미 간호사'(웃음과 미소를 표현)로 정해 365일 24시간 따뜻하고 포근한 스마일병동 간호·간병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H+ 양지병원이은 21일 스마일병동 개소에 맞춰 환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러브더바자'를 열기로 했다. 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지역사회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치료비로 전달할 방침이다.
김상일 병원장은 "이번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통해 약 8만 원 가량을 부담하고 있는 환자간병비를 1만 5000원대로 낮춰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전문적인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통해 감염을 예방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7월부터 시행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별도의 보호자와 간병인 대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한 팀이 돼 환자를 돌봐주는 서비스. 전문 간호·간병 인력이 365일, 24시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질 높고 안전하게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