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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 주경환·최동섭 교수 정년퇴임식 거행

고대의대, 주경환·최동섭 교수 정년퇴임식 거행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9.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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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8월 29일 오후 5시 의대 본관 유광사홀에서 기생충학교실 주경환 교수, 내과학교실 최동섭 교수의 정년퇴임식을 거행했다.

최동섭 교수는 퇴임사를 통해 "인생의 반 이상을 고려대학교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훌륭한 동료 교수님들, 따뜻한 교직원들, 총명한 학생들과 함께했는데 이제 작별을 고하려 하니 가슴이 뭉클하다"며 "비록 몸은 학교를 떠나지만 고대의대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잊지 않겠으며 연구, 진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개인적인 사정으로 정년퇴임식에 참석하지 못한 주경환 교수는 서면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감사말씀에서 "고려대의료원 발전의 밑거름은 교수님들이 지난 수십 년간 뚜렷한 목표를 향해 묵묵히 노력하신 결과다. 많은 후배와 제자들이 교수님들의 높으신 뜻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 뜻을 이어받아 의료원과 의과대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형 안암병원장은 "최동섭 교수님은 경인지역 소아당뇨캠프를 처음 시작하시면서 소아당뇨 환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하셨다"라며 "항상 환자를 최우선으로 여기시며 안암병원 모두에게 귀감이 되신 교수님의 모습을 기억 속에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차몽기 교우회장은 축사를 통해 "30년 이상을 함께한 교수님들을 보내드리는 것은 정말 아쉽고 허전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평생 한길을 걸어오시면서 큰 공적을 남기시고 영예로운 퇴직을 맞으시는 것에 대해 고대의대 교우회를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고 말했다.
 
이홍식 의과대학장은 "교수님들께서 일구어내신 굳건한 토대 위에 이제 후학들이 더욱 정진해 의학을 발전시켜 보다 많은 사람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진료와 연구에 힘쓰겠다"라며, "비록 학교를 떠나시지만, 앞으로도 명예교수님으로서 고대의대의 발전을 위해 후학들의 나침판이 되어 주시길 감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원상 학생대표는 "아직도 내가 의사가 될 수 있을지 끊임없이 되묻곤 하는데, 긴 시간 동안 수많은 후학 양성과 환자 진료를 위해 공헌하신 교수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교수님들의 발자취와 공적은 우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역사와 학생들의 기억 속에 길이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의과대학 기생충학교실 주경환 교수는 1976년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1982년 고대의대에 부임해 현재까지 수많은 학부생 및 의학 석·박사를 배출했다. 대한기생충학회 회장, 대한여행의학회 회장 직무대행 및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건강관리협회 기생충질환 관리 전문위원, 국립보건원 열대풍토병 관리 자문위원직을 수행하며 우리나라의 기생충 및 열대풍토병 관리에 있어서 수많은 공헌을 했다. 더불어 최신의 검사법들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등 기생충학 학술논문을 110여 편 이상 발표하면서 여행의학의 국내정착에 공헌했다.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최동섭 교수는 1975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84년 고대의대에 부임해 수많은 학부생 및 석·박사를 배출했다. 내과학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했으며, 당뇨병학회 이사장, 대한내과학회 부회장 등의 직을 수행하면서 우리나라 당뇨병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안암병원 임상시험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우리나라 임상시험의 초창기에 임상 시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뿐 아니라 국내 신약 20호를 개발하는데 책임연구자로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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