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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회장 "박 대통령께 원격의료 의협입장 전달"

추무진 회장 "박 대통령께 원격의료 의협입장 전달"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8.0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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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환자간 원격의료 반대 재확인..."의료산업화 차원 추진 우려"

추무진 회장은 4일 충남 서산의 노인요양시설 원격의료 현장을 시찰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원격의료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를 전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원격의료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를 직접 전달했다.

추 회장은 4일 보건복지부가 올 하반기부터 노인요양시설, 도서벽지, 농어촌 응급실 등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4일 충남 서산의 노인요양시설 원격의료 현장을 시찰한 박 대통령을 현장에서 만나, 안전성 및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이와 관련 의협은 "최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에서 일본에서 원격의료가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처럼 홍보를 하고 있으나, 일본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의료인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진행된 사항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 등 정부 측에 유리한 사항만 홍보해 의료계와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금이라도 일방적인 원격의료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투명하게 공개해 이에 대한 공식적인 검증절차를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의협 대변인은 "원격의료를 국민의 건강 및 생명 보호 차원이 아닌 의료산업화 관점에서 추진하는 것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발상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밝힌바 있다"며 "정부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중단하고, 현행법에 허용된 의료인-의료인 간의 원격의료 활성화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의협은 그 과정에서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정부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서산 노인요양시설 원격의료 시범사업 시찰 행사에 대한 참석 요청을 받고, 행사에 참석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오히려 추무진 회장이 대통령을 직접 만나 의협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참석을 결심했다"고 추 회장의 박 대통령 시찰 참석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무진 회장이 시찰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의협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정책에 대한 입장을 직접 대통령께 드린 것은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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