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 천안병원 소화기내과)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세계과학기술인대회에서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가 매년 국내 학술지 발표 논문 중 과학기술의 미래비전을 제시한 논문을 엄선해 시상하는 학술상이다.
이 교수는 연구논문 '장 천공의 내시경적 밴드 결찰술에 대한 동물시험 모델에서의 유효성과 안정성'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논문은 내시경적 역행성 담도 췌관 조영술(ERCP)의 합병증인 장 천공 발생 시 수술이 아닌 내시경과 밴드를 이용한 비수술적 결찰술로도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봉합할 수 있음을 증명한 논문이다. 수술을 통한 기존의 봉합방법에서 한발 더 나아가 비수술적 치료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한정호 충북의대 교수와 함께 이번 연구를 동물 전 단계 시험부터 시작해 수년간 진행했으며, 수의학과·마취과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도 참여했다"고 밝히고, "본 연구에 앞서 진행한 생체외실험 결과는 일본 소화기내시경학회지인 <Digestive Endoscopy>에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태훈 교수는 췌담도 치료내시경 분야 권위자로 현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위원·대한소화기학회와 내과학회 교육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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