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9:59 (일)
레고라페닙, 간암 사망위험 38% 낮춰

레고라페닙, 간암 사망위험 38% 낮춰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07.05 17:5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존기간 10.6개월로 위약군보다 3개월 연장
올해 안 미국·유럽 허가 신청 계획 밝혀 눈길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를 투여받고도 악화돼 절제술을 할 수 없는 간세포암 치료에 '레고라페닙'을 투여했더니 사망위험이 38%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면 내년 미국과 유럽에서 레고라페닙이 허가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엘이 레고라페닙 관련 3상 임상시험 'RESORCE' 연구결과를 6월 29일부터 2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위암학회(WCGC) 구두 세션에서 발표했다. 임상시험 결과, 레고라페닙을 투여한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이 10.6개월로 위약대조군 7.8개월보다 3개월여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레고라페닙이 3.1개월, 위약군은 1.5개월을 기록했다. 병이 진행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3.2개월로 위약군 1.5개월보다 역시 길었다. 질병조절율(완전 관해·부분 관해·안전 병변)은 레고라페닙이 65.2%로 36.1%를 기록한 위약군보다 높았다. 객관적 반응률(완전 관해·부분 관해)은 레고라페닙이 10.6%로 위약군 4.1%보다 좋았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3등급 이상)은 고혈압(레고라페닙 치료군 15.2%, 위약 대조군 4.7%)과 수족피부반응(치료군 12.6%, 대조군 0.5%), 피로(치료군 9.1%, 대조군 4.7%), 설사(치료군 3.2%, 대조군 0%)로 기존 레고라페닙 임상시험 결과와 비슷했다.

조디 브릭스 박사(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병원 간암센터)는 "간세포암종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전신요법제는 한가지 뿐"이라며 "악화된 환자에게 이렇다할 2차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임상시험 결과를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릭스 박사는 RESORCE 연구와 SHARP 연구 책임자로 간세포암의 권위자다. SHARP 연구는 소라페닙의 효능을 입증한 3상 임상시험이다.

바이엘은 RESORCE 연구데이터를 근거로 올해 안에 미국과 유럽에서 절제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암종 치료에 대한 레고라페닙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