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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 치매 치료용 의료기 개발

국내 업체, 치매 치료용 의료기 개발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6.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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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드, 산자부 산업기술혁신사업 주관기업 선정
4년간 62억원 투자... 국내 치매 치료 시장 변화 예상

국내 의료기기업체가 치매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기를 개발중에 있다.

재활공학전문기업 리메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산업기술혁신사업의 기술개발사업자로 최근 선정됐다.

리메드는 난치성 뇌질환 치료용 3.5 테슬라의 6채널 자기자극 장치와 인지기능 훈련 소프트웨어를 위한 융합부품 개발사업의 주관기업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리메드를 비롯해 전자부품연구원·한국산업기술대학교·대구경북과학기술원·서울성모병원 등은 산·학·연·병 컨소시엄 형태로 개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번 선정으로 리메드는 4년간 정부출연금 46억원을 포함한 총 62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메드는 전세계에서도 10개 업체가 전부인 경두개 자기자극기(TMS)를 개발하고 국내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2007년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허가기간만 7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세상에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

▲ 이근용 리메드 대표
이근용 대표는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기존에 약물로도 개선되지 않는 약물 저항성 환자에게 두개골을 열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이 TMS"라며 "3테슬라의 자기장을 이용해 뇌를 자극시키고 신경세포를 활성화 시키도록 돕는 의료기기"라고 설명했다.

TMS는 대표적으로 우울증 질환에 사용할 수 있다. TMS를 이용한 자극으로 세라토닌 분비를 촉진시키면서 우울증 치료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리메드는 이런 TMS의 원리를 이용해 치매 치료에도 효과적인 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치매치료는 뚜렷한 효과를 보이는 약물이 없는 만큼, 이번 의료기기 개발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미국의 TMS 기기는 국내 시장에 1대만 판매됐지만, 리메드의 TMS는 국내 대학병원 등 총 150여군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만큼 기술력 하나는 자신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TMS를 유일하게 제조하는 업체이면서, 미국 TMS와 경쟁해도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다"며 "이런 기술력을 토대로 이번 치매 치료 가능한 의료기기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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