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한국유방암학회 18일 유방암 환자 삶의 질 향상 모색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3년 총 22만 5343건의 암이 발생했으며, 유방암은 7.7%(1만 7292건, 남성 61건 포함)로 5위를 차지했다.
여성 유방암 환자는 1만 7231건이 발생, 갑상선암(3만 4087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국내 유방암 발병률은 동아시아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조기진단과 치료로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고, 90%가 넘는 치료 후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유방암 생존자들의 경우 완치 후 치료 과정에서 겪는 신체적·정신적 고통과 우울·불면·암 재발에 대한 불안 등으로 일생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데 있다.
한국유방암학회가 2014년 유방암 생존자 5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0.7%가 중증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암 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심각했다. 삼성서울병원 암센터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일반 시민들의 58.7%는 직장에서 암 환자의 업무 능률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25.9%는 암 경력이 있는 동료와 함께 근무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유석 조선의대 교수(조선대병원 외과)를 비롯해 전국 대학병원 암 전문의 30여명이 참여, 국민건강보험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한 유방암 생존자의 우울증·임신과 출산·건강한 생활양식 등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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