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2번째…산부인과 영역 단기간 세계 최다 수술 쾌거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최근 싱글사이트 로봇수술 300례를 돌파했다. 로봇수술의 원조인 미국에 이어 2번째다.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은 배에 적어도 3곳의 절개가 필요한 일반 로봇수술과 달리 배꼽 부위 1곳 절개로 로봇 팔을 집어넣어 수술하는 고난이도 첨단 수술법이다.
지난 2014년 11월부터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대목동병원은 짧은 시간에 300례를 돌파하면서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산부인과 영역에서는 센터장인 문혜성 교수(산부인과)를 주축으로 정경아·이사라 교수가 단기간에 세계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19개월 동안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을 통해 간단한 종양 제거술부터 다발성 종양·거대 종양 등 각종 종양 제거술과 골반장기탈출증 등 다양한 증상의 환자들을 성공적으로 수술해 왔다. 특히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은 흉터가 적고 임신을 위한 자궁·난소 등의 장기 손상이 적은 장점 때문에 젊은 가임기 여성들이 선호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풍부한 임상 경험 및 술기뿐만 아니라 김광현 교수(비뇨기과)·권형주 교수(유방암·갑상선암센터)·홍영주 교수(소아외과)·이희성 교수(간센터/췌장·담도센터) 등이 가세해 산부인과 질환을 비롯 비뇨기질환·갑상선·소아외과 등의 분야에서도 활발히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고 활용 범위를 계속 넓혀갈 계획이다.
문혜성 센터장은 "최근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에 대한 장점이 알려지면서 센터를 찾는 환자 수도 늘고 적용 질환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을 비롯 다양한 최소 절개 수술 경험과 여러 임상과가 어우러진 다학제 협진을 통해 환자에게 보다 나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300례 돌파를 기념하고 지역 개원의에게 로봇수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오는 8월 27일 '개원의와 함께하는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문 센터장을 비롯해 센터 교수진이 참여해 로봇수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