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소아외과·산부인과 '협력 진료'...고위험임신 관리
생리주기 맞춰 자연임신 돕는 나프로테크놀로지 국내 첫 도입
여의도성모병원은 13일 가톨릭 산모·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외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협력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소아청소년과·소아외과·산부인과를 한 곳에 배치, 고위험 산모를 위한 합병증 관리와 정서적 지지는 물론 고위험 신생아·미숙아·선천성 기형아 를 위한 집중 진료가 가능하다.
'소아 Green Zone'에는 4개의 소아청소년과 진료실과 1개의 소아외과 진료실을 갖췄으며, '산부인과 Pink Zone'에는 3개의 산부인과 진료실, 2개의 초음파실, 나프로테크놀로지(Na-Pro Technology)실, 태동검사실 등을 배치했다. 놀이방·수유실·소아 예방접종실·호흡기 치료실·계측실도 각각 구분해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소아청소년과는 고위험 신생아·미숙아·선천성 기형아 진료를 위해 분야별 전문의들이 진료 협력체계를 구축, 전문적이고 즉각적인 치료를 도맡고 있다.
산부인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나프로테크놀로지(Na-Pro Technology)' 진료실을 개설했다. '나프로테크놀로지'는 여성의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를 바탕으로 정상적인 생리주기와 생식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약물요법·수술적 요법 등 내·외과적인 치료를 통해 자연 임신을 돕는 치료법.
이영 교수(산부인과)와 조미진 간호사가 교황 요한바오로 6세 연구소를 방문, 두 차례 연수를 통해 '나프로테크놀로지' 치료법을 학습했다.
승기배 병원장은 "고령으로 인한 고위험 산모 증가와 미숙아 출산율 상승 등 출산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집중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생명을 경시하는 시대적 풍조에 맞서 가톨릭 이념을 실천함으로써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가톨릭 의료기관의 소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