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체계 개선 및 공공의료 강화 등 의협 역할 설명
추 회장은 ▲1차의료 ▲국가 감염병 관리 ▲공공의료 ▲국민건강 지킴이라는 4개의 틀에서 의협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국민 입장에서 의료전달체계 개선은 개인선택권과 건강추구권을 제한하는 불편한 제도라는 인식이 있다"며 "상급종합병원에 내 돈내고 가겠다는데 왜 제한하느냐고 생각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전달체계 개선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로는 52개 경증질환의 종별 내원일당 진료비 및 상위 4개 상급종합병원의 회송 현황을 들었다. 추 회장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증질환 진료비는 의원의 3배 수준이며 경증질환자의 의원급 회송률도 0%에 수렴한다.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올해 5월부터 시행되는 진료의뢰-회송사업을 통해 전달체계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국가적 위기를 불러왔던 메르스 사태 역시 전달체계 미흡에서 비롯됐다"며 "의협은 전달체계 개선 외에도 의료정책연구소 등에서 국가 감염병 예방관리 및 선진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제안해왔다. 감염병 등 위기 발생 시 체계적인 대응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보건의료행정 고위자 과정을 운영,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에 근무하거나 이를 희망하는 의사의 역량을 높이고 있다. 보건의료행정 고위자 과정 프로그램 역시 운영하며 의료계 현황과 과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국민건강을 위해 의료정책 최고위과정과 네이버지식인 의료상담 서비스, 국민건강보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디어 활동에도 주력, 주간지인 <의협신문>과 온라인판인 <닥터스뉴스>, <대한의사협회지> 발간 등을 통해 정확한 보건의료 정보 및 이슈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협은 국민 보건 향상 및 의학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