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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르토모타이드 알츠하이머 치료 가능성 밝혀

테르토모타이드 알츠하이머 치료 가능성 밝혀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06.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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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용·고성호 한양의대 교수팀 논문 발표
젬백스, 면역항암치료제로 허가받아 주목

산화스트레스 상태에 있는 쥐의 신경줄기세포에 '테르토모타이드(GV1001)'를 처리한 결과, 세포내 활성산소가 줄고 저하된 신경줄기세포의 생존력과 증식능력, 이동능력 등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GV1001이 HSP70등 세포 생존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량을 늘리는 반면, PTEN등 세포 사멸과 관련된 단백질은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양의대 이규용·고성호 교수팀은 최근 신경연구분야의 국제학술지 <Neurotoxicology>에 GV1001의 신경 보호 효과 등을 확인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조만간 인터넷판에 게재될 예정이다.

활성산소로 인한 산화스트레스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 뇌졸중 등의 난치성 뇌신경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행성 뇌신경질환에서 활성산소는 뇌질환의 발병과 악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GV1001의 항산화 효능은 동물실험 등을 거쳐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형곤 젬백스 의료사업본부장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퇴행성 뇌신경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GV1001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을 기준으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뇌신경질환의 세계 치료제 시장규모는 연간 10조원에 육박한다.

젬백스는 GV1001을 통해 텔로머라제 유래 펩타이드로 면역세포를 활성화한 후 췌장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치료제를 국내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신약허가를 받아 3상 임상시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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