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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칩 내장된 '스마트알약' 개발 가속화

마이크로칩 내장된 '스마트알약' 개발 가속화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6.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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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정확히 투여...질환 발생 가능성 모니터링 가능
진흥원, 글로벌 보건산업동향 공개...만성질환 치료에 사용

최근 해외 의료계에서는 마이크로칩이 내장된 '스마트알약(스마트 필)'에 대한 개발이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 필이 진단과 치료과정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데 있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공개한 '글로벌 보건산업동향'에 따르면, 스마트 필은 체내의 표적 지점에 약물을 정확히 투여하거나 약물을 통해 해당 지점의 질환 발생 가능성 여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로인해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진단과 복약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스마트 필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만성질환 치료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왼쪽) 기븐이미징의 캡슐형 내시경 화면과 스마트 필의 구성요소

스마트 필 시장 규모는 2014년 15억 6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16.2% 증가해 2020년에는 38억 300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스마트 필 시장에서 활동 중인 주요 업체로는 ▲미국 캡소비전 ▲이스라엘 기븐 이미징 ▲멕시코 메디메트릭스 ▲일본 올림푸스 ▲영국 바이오-이미지스 리서츠 등이 있다.

스마트 필을 응용해서 나온 제품도 있다. 이미 상용화된 캡슐형 내시경·약물전달시스템·모니터링 분야 등이다. 특히 환자 소화기관 모니터링은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위장에서 용해되지 않는 스마트 필로 장기간 모니터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 필은 환자의 복약 상황에 대한 정확한 기록과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이로 인해 의사는 환자의 정확한 약물 복용 현황을 파악하고, 함께 복용하는 약물간의 상호 간 위험을 관리하고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환자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으로 정확한 용법과 복용 기간의 제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 (왼쪽) 프로테우스의 스마트 필 시스템 구성과 작용 과정

그러나 스마트 필 복용 환자의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스마트 필은 개인맞춤형이 바람직하지만, 제조 단가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개발과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칩이 내장된 약을 삼키는 것에 대한 환자들의 거부감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또한 해결이 필요하다.

이어 진흥원 관계자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스마트 필을 복용하는 환자가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 약을 함께 먹고 있다는 사실까지 공개된다면 환자의 개인정보가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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