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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 10년, 이제는 비상(飛上)

강동경희대 10년, 이제는 비상(飛上)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6.1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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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스타교수 발굴해 홍보 및 연구역량 집중할 것
10일 기념음악회 열며 수익금 전액 불우환우에 기부

▲ "이젠 날아오를 때"란 김기택 강동경희대병원장.
"10년간 없는 성장을 이뤄냈다. 이제는 날아오를 때라고 생각한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이 12일로 개원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토대를 다지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날개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김기택 강동경희대병원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창조와 도전의 시간이었다. 지부 매입과 개원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지난 10년은 사실 고난과 역경의 나날들이었다" 웃으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2006년 6월 지상 14층과 지하 5층의 총 800병상 규모로 문을 연 강동경희대병원은 개원 초 연간 17만명이던 외래환자 수를 10년 만에 70만명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2월에는 개원 이래 1일 외래환자 수 최고 기록(3477명)을 경신하기도 했다.

'수술 잘하는 병원'을 콘셉트로 성장해온 강동경희대병원은 개원과 동시에 보조 간이식 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으며, 2012년 ABO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성공에 이어 2014년 간-신장 동시이식까지 성공했다. 개원 첫 해 2808건이던 수술 건수는 2014년 1만 255건으로 265% 증가했다.

연구에도 집중해 개원 초 64건이던 SCI(E)급 논문은 2012년 283건으로 증가, 매년 약 300여건의 국제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던 사이 120여명으로 출발했던 의료진은 400여명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이 덕분에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 경기도 하남시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진료와 연구, 지역주민을 위한 병원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그간 고생 할 만큼 했으니 이젠 날아보잔 뜻으로 '성장 10년, 이제부터 비상(飛上)'을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로 정했다"는 김 원장은 "두 가지를 고민 중이다. 하나는 병원이 성장하며 부족해진 공간 확충,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인재발굴 및 연구역량 강화"라고 말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의 가장 큰 제한이라면 부족한 공간"이란 김 원장의 말처럼, 현재 병원은 새로운 100년을 대비하기 위한 공간조정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미 지난해 교수 연구실 및 일부 사무공간은 병원 맞은편의 서희빌딩으로 이전했다. 기존 교수동으로 사용했던 별관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검진실과 피부과 등이 들어섰으며, 내시경실과 물리치료실도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입원실 확충을 위해 6층에 위치한 안과 및 비뇨기과 외래도 조만간 이전한다.

김 원장은 "병원 시설뿐 아니라 고객 편의시설도 변화를 준비 중이다. 출입구가 좁아 불편한 주차장도 넓게 개선할 것이며 카페와 푸드코드도 이번달 말 공사가 끝나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

이어 "차세대 동력 키우기 프로젝트인 '목련 교수' 양성을 통해 인재발굴을 통한 홍보와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이 10년을 맞으며 젊은 교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이제 막 부교수가 된 초임들이라 언론에 노출될 기회가 적었다. 경희대병원 교화가 목련이라 '목련 교수'란 타이틀을 붙여 꿈나무 키우기 작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련 교수들은 올 초 모두 선정된 상태. 강동경희대병원은 새로운 스타교수 발굴을 통해 강동경희대병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들에겐 연구예산도 적극 지원할 계획.

김 원장은 "연말에는 연구중심병원 신청도 준비 중이다. 진료와 연구에 충실한 대학병원이자 지역거점병원으로의 역할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수익금 전액 난치병 및 불우환자 치료에 사용된 10주년 기념 음악회. ⓒ의협신문 박소영
한편, 강동경희대병원은 10일 오후 7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원 10주년 기념 '희망나눔 열린음악회'를 개최했다. 음악회에는 알리, 신효범, 소향, 웅산 재즈밴드, 조권, 팝페라 가수 한가영, 더뮤즈 등 국내 유명가수와 경희대포스트모던학과, 강동경희대병원 교직원 합창단과 가족 무용단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10년간의 성과를 축하하고 지역사회 환원을 위해 열린 이번 음악회의 수익금은 불우환자와 난치병 환자 치료에 사용될 계획.

음악회 말미에 주요 보직자들과 무대에 등장한 김 원장은 "음악회 수익 전액은 불우환자 돕기에 쓰인다. 재능기부를 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음악회를 통해 모두가 하나됐음을 확인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앞으로도 국민건강의 조력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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