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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메르스 청정병원 명성 이어간다

세브란스병원, 메르스 청정병원 명성 이어간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6.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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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대상 Tdap(티댑) 백신, 뇌수막염 예방접종 자발적 시행
선제적 예방활동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 안전한 병원 문화' 조성

세브란스병원이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 성인예방접종'을 시행해 '메르스 청정병원'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감염병 노출위험도가 높은 임상부서 근무 교직원 380여명에 대한 Tdap(티댑) 백신과 뇌수막염 예방접종을 수막알균 백신접종을 시행했다.

접종대상은 응급진료센터, 임상진료과(감염내과·소아청소년과·호흡기내과 등), 미생물 검사부서 소속 교수·간호사·전공의 및 직원 들이다.

세브란스병원은 2012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성인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준용해 위엄요인을 고려한 직업별·상황별 예방접종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사노피 파스퇴르의 지원을 받아 예방접종 행사를 마무리했다.

Tdap(티댑) 백신은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를 예방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수막알균 예방접종으로는 수막알균에 의한 치명적인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행사를 진행한 최준용 교수(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는 "메르스 사태를 경험하면서 환자들과의 최접점에 위치한 의료진도 감염위험이 매우 높으며, 감염 의료진에 의한 환자 감염 위험도 존재함을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감염병 유행역학이 변화되고, 만성질환 및 면역저하 환자들이 증가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해 병원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의료진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행해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도모함은 국내병원은 물론 미국 등 의료선진국에서도 보기 드문 결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11년 어린이병원과 응급의학과 의료진 전원이 자발적으로 백일해 백신 접종을 받는 '백일해 청정병원' 캠페인을 펼쳐 의료계 감염예방을 이끌었다.

또 2011년부터 입사하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A형간염, MMR, 수두에 대한 예방접종력이나 면역력을 확인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Tdap과 뇌수막염에 대한 백신접종도 필수사항으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은 2015년 메르스가 맹위를 떨친 시기에도 전파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않아 대형 종합병원 가운데에선 드물게 '메르스 청정병원'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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