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및 유형 발굴 통한 집중심사체계 구축 예정
자보 및 건보 비급여 심사정보 실시간 공유로 체계 개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새로운 자동차보험 심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자보 및 건보 비급여 심사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사고 다발생 환자 및 중점심사 의료기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보험사를 위한 업무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심평원이 최근 '자동차보험 차세대 심사시스템 구축 용역'을 발주했다. 22개월간 약 109억원 규모로 이뤄질 대규모 사업이다.
차세대 심사시스템의 목표는 현재 업무 전산화 중심의 CS기반 분리 시스템에서 향후 고객 및 사용자 중심의 웹 기반 통합 시스템을 통해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춘 시스템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
추진과제에는 시스템 개발 외에도 자보 특성화 및 새로운 심사체계 도입을 위한 신규 업무 개발도 들어있다. 이 중에는 자보 환자의 건강종합정보서비스 제공, 보험사기 예방, 기왕증 심사, 비급여 관리체계 구축 등도 포함될 전망. 또 보험회사 업무지원을 위한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자동차보험 특성화 심사체계 도입을 통한 심사품질 향상을 위해 환자의 진료정보와 건강정보, 검진 및 영양정보 등 관련기관의 정보를 연계해 수집·분석한다.
보험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수진자별로 누적된 사고 진료이력 관리를 통해 사고 다발생 환자 등 정보 구축 및 제공의 기반을 마련한다. 건강보험자료 연계를 통한 기왕증 심사를 강화하며, 중점심사 대상관리 및 모니터링 체계를 구현해 문제가 되는 의료기관 및 유형 발굴을 통한 집중심사체계를 구축한다.
보험회사 업무지원을 위한 정보제공도 확대, 종별과 시도, 시군구별로 의료기관 현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진료정보분석시스템을 통해 각종 통계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보험회사가 심평원 업무포털서비스에 접속하지 않고도 자사 시스템을 활용해 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할 전망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현재 자보심사 시스템이 건보심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프로세스의 비대화 및 구조적 노후화로 그 기능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 새로운 심사체계 적용과 웹 기반의 최신 IT 기술을 반영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환자, 정부, 보험사, 의료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적시에 수용할 수 있는 스마트 심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