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용 병협 회장 "병원 1.9% 인상률 사죄드린다" 밝혀
수가협상 체계 근본적 개선 못하면 보건의료 지속가능성 저해
홍정용 대한병원협회장이 2일 2017년도 병원 수가 인상률 1.9%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병원협회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회원병원들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힌 홍 회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했으나, 근본적인 수가협상 체계의 개선 없이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홍 회장은 "메르스 사태로 인해 사회적으로 요구받고 있는 환자 안전과 감염관리 강화를 위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고, 전공의특별법 제정 등 보건의료 시스템의 선진화에 필요한 추가 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현행 수가협상 체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부대조건 없이 1.9% 인상안에 합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가협상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현행 수가협상 체계는 보건의료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 홍 회장은 "국민 보건의료의 백년대계를 위해 현행 수가협상 체계 개선에 모든 동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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