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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꿀 의사 되자!" 고대의대 커리어 페어 성료

"세상 바꿀 의사 되자!" 고대의대 커리어 페어 성료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5.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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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가이드 제공하는 KUMC-Medical Career Navigation Fair
의학 전공 분야 체험 공간 및 전공 교수와 상담 자리 마련해 인기

▲ 고대의료원 인턴 및 전공의 선발 안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이 21일 오후 1시 의대 본관에서 'KUMC-Medical Career Navigation Fair' 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의대생 및 학부모 500여 명이 고대의대를 방문해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최근 대표적 미래 산업으로 꼽히는 의료산업은 기술 발전과 산업화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의학 분야도 다양화, 세분화 되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의사상 또한 변화하고 있다. 고려의대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학생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심도 있는 전공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네비게이션 페어를 열었다.
 
의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당장 눈앞에 닥친 진로 결정에 대해 교수님께 묻고 싶었지만 여건 상 친한 동아리 선배들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없었다"며 "이렇게 급하게 내린 결정으로 정작 전공에 적응하지 못하고 후회하면 어쩌지 하는 고민도 많이 됐다"고 행사 참가 이유를 밝혔다.
 
박종웅 교무부학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사는 ▲이홍식 의과대학장 인사말 ▲행사 소개 ▲이동 안내 순으로 이어졌다. 이홍식 학장은 학생들이 자주 하는 질문 몇 가지를 언급하며 본인도 의대생 시절 자주 하던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오늘 페어에서 모두 얻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개회사 이후 세 개의 대형 강의실에서 기초교실과 세부전공의 특성과 전망을 소개하는 '교실별 공동 설명회'가 열렸다. 학부모와 학생은 어떤 전공 설명회를 들으러 갈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기도 했으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기도 했다. 이 때, 수술복을 입은 정형외과 레지던트들이 정형외과 부스로 모객 활동을 해 모두에게 웃음을 안겨 줬다.
 
행사가 진행된 4시간 내내 방문객으로 붐볐던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진행한 교수는 "학생들이 이처럼 진지한 자세로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예비 의사로서 준비를 마친 것 같아 한편으론 대견스럽기도 했다"며 "비록 모든 학생들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나의 조언이 학생들의 미래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고 생각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고 전했다.
 
또한, 특색 있는 전공별 전시와 전공 교수들과 일대일 상담을 할 수 있는 '교실별 상담 및 체험 존'도 열렸다. 각 전공 교실별 특색에 따라 전시, 체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정형외과는 다양한 정형외과 수술기구들을 전시해 보는 즐거움을 줬으며, 비뇨기과는 3D 영상을 준비해 보다 생동감 있는 수술 영상을 볼 수 있게 했다.

▲ 마취통증의학과 실습 장면.
산부인과는 출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인체 모형을 준비해와 직접 교수와 학생이 아기를 출산하는 과정을 체험해 보기도 했다. 흉부외과에서는 'Wet-Lab' 으로 교수와 학생이 직접 실습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외과는 직접 로봇수술을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영상의학과의 초음파 촬영, 안과의 안구광학단층촬영 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마련됐다.
 
학생과 함께 진로 상담을 받은 학부모는 "아이와 내가 원하는 전공이 달라 이제껏 고민이 많았지만 오늘 페어에서 아이가 원하는 전공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 스스로 선택한 전공에서 뛰어난 의사가 되도록 아이와 학교를 믿고 끝까지 응원 하겠다"고 전했다.
 
행사 마지막에 열린 '고대의료원 인턴 및 전공의 선발 안내' 는 강당에 미처 사람이 다 들어서지 못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발표를 진행한 김동휘 교육수련부실장은 인턴 및 전공의 채용 과정, 수련 방식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학생들에게 개개인이 원하는 전공의 인턴 및 전공의가 되기 위해 학업에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방문한 의학과 1학년 학생은 "평소 소화기내과를 전공하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오늘 소화기내과 교수님과 상담을 통해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며, "오늘 페어는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학업에 매진하도록 만드는 긍정적인 시너지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홍식 의과대학장은 "커리어 네비게이션 페어는 첨단 의학이라는 방대한 분야와 다양한 세부전공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역량에 걸맞은 전공을 선택해 그 분야에서 뛰어난 의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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