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신생아 집중치료 전담치료팀 구축
기존 병원들 신생아실 적자 발생으로 중환자실 운영 꺼려
미숙아나 희귀 중증 질환을 갖고 태어난 아기는 신생아 전문의와 간호사·인큐베이터 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제대로된 신생아 중환자실을 갖추고 있는 병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신생아 중환자실은 성인 중환자실 못지 않은 시설과 장비를 갖춰야 하면서 연간 약 6000여만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병원에서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도 중앙대병원은 신생아 중환자실을 확장 오픈하고, 신생아 생명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중앙대병원은 기존 중환자실 규모에서 약 1.5배 이상 확대한 245m²(74평) 규모의 신생아 중환자실을 갖췄다. 환자 친화적인 진료 동선 및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 전용 진료실과 인큐베이터·인공호흡기·초음파·투석장비 등 전문 치료 장비를 확충했다. 신생아중환자실 전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전담 산과 전문의 및 전공의·전담 간호사 인력도 보강했다.
또 신생아 집중전담 치료팀을 구성해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를 비롯한 8개 소아 관련 진료과 전문의의 유기적인 협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신생아·미숙아 집중 치료뿐만 아니라 신생아 응급수술·희귀 중증 난치성 질환 수술 등에 있어 전문적인 진료와 수술이 가능해진다.
이밖에 형편이 어려워 고액의 치료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의 가정에는 신생아 중환자 치료비 지원과 후원으로 실질적인 신생아 생명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신원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중앙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준 높은 인프라를 계속 업그레이드 해날 것"이라며 "협진시스템으로 소중한 생명을 치료하고 아기들이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