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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 개원 80주년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 개원 80주년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5.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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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념식...염수정 추기경 "이웃·생명 사랑으로 전문성 발휘하길"
한국의료 선도·참 의료 실천...인류 생명 지키는 '희망의 등불' 약속

▲ 가톨릭 의료기관의 모체인 성모병원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 앞줄 왼쪽부터 최희선 여의도성모병원 노조지부장·권순용 여의도성모병원 의무원장·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 겸 여의도성모병원장·김영국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사무총장·손희송 가톨릭 학교법인 상임이사 주교·박영식 가톨릭대 총장·강무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박일 동성고등학교장 신부·임충근 서울성모병원 노조지부장.
성모병원이 개원 80주년을 맞아 인류의 생명을 지키는 '희망의 등불'을 들기로 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은 11일 가톨릭대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원 8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참의료를 실천해 온 성모병원의 개원 정신을 기반으로 인류의 생명을 지키는 'One Hospital'로 거듭날 것을 선언했다.

'참 의술 80년, 세계 수준의 One Hospital' 내걸며 통합체제로 전환한 이후 열린 첫 기념식에는  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손희송 주교(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황인국 몬시뇰·김영국 신부(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사무총장)·박영식 가톨릭대 총장·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최고위원·김춘진 이혜훈 신경민 의원·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강무일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교계·정관계·의료계 인사와 교직원 600여명이 참석했다.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은 기념미사를 집전한 자리에서 "양 병원의 통합 개원 행사를 기점으로 모든 가톨릭 의과대학 부속병원이 하나의 뿌리를 찾고 하나의 체제가 되어 같이 나아가기를 바란다"며 "양 병원이 우뚝 서고, 버팀목이 될 때 요셉의원과 같은 가톨릭 자선병원도 잘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성모병원 80주년 기념미사를 집전하고 있는 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종교가 달라도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 자율권을 지켜나가는 모든 이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염 추기경은 "우리가 보여주고 실천했던 생명존중과 가톨릭정신을 기반으로 이웃과 생명에 대한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전문성을 발휘해 주님 보시기에 좋은 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언했다.

기념식에서는 20년 장기근속한 박규남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와 10년 장기근속한 정대영 가톨릭의대 교수(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등 151명을 시상했다.

손희송 학교법인 상임이사는 "하느님의 은총과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80년전 겨자씨와 같은 작은 씨앗이 많은 결실을 맺는 나무로 자랐다"면서 "지난해 9월 두 성모병원이 서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통합운영으로 개편한 것은 가톨릭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외적으로도 성장하려는 표현이며, 상임이사 취임 시 제시한 경영방침인 '함께 소중한 우리'와도 일치하는 흐뭇한 행보"라고 격려했다.

승기배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은 한국 현대의학의 태동기부터 지금까지, 80년 동안 한국의료를 선도하며 이 땅에 참 의료를 실천해 왔다"며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이 하나의 병원으로 전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희망의 등불'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1936년 서울 중구 성모병원 설립
성모병원은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1936년 5월 11일 서울 중구에 문을 열었다. 1954년 가톨릭의대 부속병원으로 승격했다. 

1980년 강남성모병원에 이어 1986년 여의도성모병을 개원했다.

강남성모병원은 2009년 서울성모병원으로 명칭을 변경, 세계 수준의 의료진과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환자 중심의 글로벌 진료환경을 구축했다.

2015년 9월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 통합 체제를 도입, 두 개의 병원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함께 움직이는 환경을 조성했다.

양 병원 통합을 통해 총 1814병상(서울성모병원 1356병상·여의도성모병원 458병상)을 확보했으며, 협업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병원 문화를 만들고 있다.

국내 최초로 2·3차 의료기관 통합 모델을 제시, 서울성모병원은 고기능·첨단 병원으로, 여의도성모병원은 급성기·만성질환 위주로 기능을 정립했다.

교원 간 교차진료를 도입, 의료 질 향상과 연속성 있는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교차진료는 혈액내과·순환기내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정형외과 6개 임상과와 16명의 교원이 참여하고 있다. 

낮은 수가 때문에 민간에서 투자하기 어려운 고위험 산모 및 미숙아 집중치료와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강화, 생명의 시작부터 마지막 아름다운 이별까지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며 가톨릭 영성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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