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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초기 적극적 치료로 후유증 예방"

"대상포진, 초기 적극적 치료로 후유증 예방"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4.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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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동 교수, 대상포진 후 신경통 관련 치료 현황 실태 조사결과 발표
적극적 치료받는 환자 10%에 불과…피부질환 아닌 신경계 통증질환 강조

김연동 교수
대상포진에 걸린 후 신경통에 관한 발생 현황, 그리고 의료기관 진료과목별에 따른 치료 실태를 처음으로 조사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에 따르면 대상포진이 걸린 후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비율은 10% 정도로 매누 낮았다.

통증 질환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대상포진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 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최근에는 50대 이상뿐 아니라 암환자, 수술 후 면역력이 저하, 당뇨, 결핵, 자가면역질환등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젊은층의 경우에도 과도한 업무로 인한 피로 및 스트레스 누적, 우울증,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영양불균형 등 다양한 요소로 면역력이 감소하면서 대상포진 발병이 늘고 있다.

특히나 대상포진을 앓은 이후에 발생하는 후유증인 대상포진후 신경통은 난치성 통증질환의 하나로 꼽힌다.

김연동 원광의대 교수(원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의 연구에 의하면 2010년도 비해 2014년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58%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관련 의료비 역시 40%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려진 바와 달리, 특별한 계절에 관계 없이 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져 평소 면역 강화와 신체 건강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이 아주 극심함에도 국내에서 통증에 대해 통증의학과 신경주사치료 등의 적극적 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율은 평균 10% 정도로 나타나 효과적인 통증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연동 교수는 "대상포진은 피부병이라고 생각하면 안되며, 신경의 염증과 손상으로 시작되는 신경계 통증질환으로 질환"이라며 "신경계 염증이 발생한 뒤 피부 수포로 이어지는 질병으로 칼로 베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유발하며 특정한 자세나 동작과 관계없이 일정한 통증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물집 없이 신경 염증만 유발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신경에서 시작되는 통증은 대상포진의 가장 중요한 증상이며, 초기부터 통증 치료 전문의 진료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후유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대상포진후 신경통에 관한 발생현황과 의료기관, 그리고 과목별에 따른 치료 현황 실태를 처음으로 연구·조사한 김연동 교수의 논문은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 의학 학술지(SCIE)로 해당 분야 상위 5% 이내 저널인 <Medicine>(인용지수 IF=5.723), 2016년 4월호에 개제됐다.

김연동 교수는 현재 대한통증학회 학술위원·교육위원·보험위원, 그리고 세계통증학회, 일본통증학회 정회원 및 국제 중재적 통증치료 전문의(FIPP)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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