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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부조직 종양 진단, MRI 확산강조영상 효과적

연부조직 종양 진단, MRI 확산강조영상 효과적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4.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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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양성 종양 감별 진단...민감도·특이도·정확도 높아
서울성모병원 지원희·정찬권·정양국 교수팀 'European Radiology' 발표

▲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지원희 정찬권 정양국 교수
연부조직 종양의 악성과 양성을 감별진단할 때 'MRI 확산강조영상(Diffusion-weighted MRI)'이 효과적이라는 임상연구결과가 나왔다.

MRI 확산강조영상은 물분자의 미세한 확산운동의 차이로 영상을 얻고, 운동이 저하된 부분은 신호강도의 차이를 이용해 진단하는 새로운 MRI 검사기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골연부조직종양센터 지원희(영상의학과)·정찬권(병리과)·정양국(정형외과) 교수팀은 연부조직 종양의 양성과 악성 감별진단에서 MRI 확산강조영상이 유용하다는 연구결과를 <European Radiology>(IF 4.014) 최근호에 발표했다.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교수팀은 연부조직 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직검사를 통해 최종 진단을 확인한 결과, 악성 34명, 양성 29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수술 전 이들 환자를 대상으로 3테슬라 MRI를 이용한 악성과 양성 감별 검사에서 일반 MRI 영상의 민감도·특이도·정확도는 96%·72%·85%인데 비해 MRI 확산강조영상은 97%·90%·94%로 의미있게 높았다. 

민감도는 환자가 질병에 걸렸을 때 양성으로 진단될 확률이며, 특이도는 질병에 걸리지 않았을 때 음성으로 진단될 확률을 의미한다.

진단을 할 때 병을 정확히 짚어내는 민감도와 함께 병이 없는 사람을 정상으로 식별하는 특이도도 중요하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100%인 경우에는 병이 없는데 있다고 잘못 진단하거나, 병이 있는데 진단하지 못한 경우가 한 건도 없음을 의미한다.

MRI는 인체에 자기장을 이용한 고주파를 쏘여 발생하는 신호를 단층 및 3차원 영상으로 구성하는 방법으로 해부학적 구조나 연부 조직을 명확히 대조할 수 있어 정밀한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3테슬라 MRI는 고해상도의 선명한 영상을 획득할 수 있어 췌장암·미세간암·전립선암을 비롯해 근골격계의 미세한 인대·연골·관절 손상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지 교수팀은 2014년 진단영역을 넓혀, 임상적으로 항상 감별이 필요한 척추 악성·양성 압박골절을 MRI 확산강조영상으로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Radiology>(IF 6.867)에 발표했다.

지 교수는 "일반MRI로 연부조직의 암과 양성 종양을 감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MRI 확산강조영상 추가검사가 유용하다"며 "특히 연부조직에 암이 생기면 영상진단으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정확한 영상 진단을 통해 암의 진행 상태인 병기는 물론 적절한 치료 방침도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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