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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심환자,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메르스 의심환자,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4.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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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초기대응 미흡"...현장점검 등 초기대응 강화 방침

13일 확인된 메르스 의심환자의 검체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방역 당국이 초기 대응 강화에 나선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메르스 의심환자 대응 과정에서 일부 보건소의 초동 대응이 미숙했던 것과 관련, 서울시와 합동 현장 점검 등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해 보건소의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의심환자 초기 대응 과정에서 UAE 국적 환자와의 의사소통, 초기 현장 대응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해당 의심환자가 귀가하는 상황이 벌어져 경찰·외교부 등의 협조로 해당 의심환자에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는 데 일정 시간이 소요됐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평가다.

해당 환자는 13일 오전 1시 31분경 의료기관 응급실 방문했으며, 오전 2시 7분경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의심으로 1339로 신고했고, 2시 20분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에 보고됐다.

그런데, 오전 3시 43분경 서울시에서 의심환자 귀가 확인 후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에 보고했고, 오전 5시 31분경 경찰 협조로 의심환자 소재지를 확인했다. 오전 5시 51분경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이 현장 도착 후 의심환자 소재를 확인하고 현장을 통제했다.

오전 7시 20분경 외교부와 대사관 협조로 의심환자 면담 후, 오전 10시 11분경 의심환자를 격리병상 이송했고, 오후 4시 52분경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 검사 결과 음성임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보건소, 의료기관, 의심환자 숙소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정확한 조치 경과 등을 파악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지자체 초동 대응 과정에서의 개선 필요 사항을 도출하고, 필요 시 관련 기관에 시정 조치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이처럼 초동 대응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은 매우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일선에서 대응하는 보건소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지자체의 대응 현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경각심을 고취할 수 있는 위기 대응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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