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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국민건강 위협"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국민건강 위협"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3.3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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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이익 추구 원격의료 반대·서비스발전기본법 보건의료 제외 촉구
광주시의사회 29일 정기대의원총회...4·13 총선 후보들 대거 참석 눈도장

▲ 윤장현(왼쪽) 광주광역시장이 광주시의사회 대의원총회 개회식에서 의사윤리강령을 낭독할 때 손을 들어 의사로서 강령을 지킬 것을 약속하고 있다. 안과전문의 출신인 윤 시장은 광주시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빛고을 광주 의사들이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합법화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광주광역시의사회는 29일 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 제30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과 대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 원격의료 추진에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보건의료분야를 서비스발전기본법에서 제외하고, 최선의 진료를 가로막고 있는 의료분쟁조정법을 비롯한 의료관련 법안을 합리적으로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시의사회 대의원 156명 가운데 89명(위임 22명 포함 111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보건목지부의 면허제도 개선안이 의료행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지나친 통제와 갈등을 조장한다"며 "광범위한 의견 수렴 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정기총회에서 임장배 광주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원격진료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현안 외에 숨어있는 복병이 의대 신증설과 의대생 증원"이라며 "솔선수범 하면서 몸을 던지는 지도자가 있을 때 회원들은 위험을 감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의협 회장이 삭발·단식·1인 시위·지역별 궐기대회에 앞장서야 회원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최전방 원톱 역할을 주문했다.

홍경표 광주시의사회장은 "더 이상 2000년 의권쟁취 투쟁의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면서 "기존의 생각과 틀을 바꾸고, 다양한 견해를 가진 회원들이 끊임없는 합의를 통해 의협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기초단위 의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홍 회장은 "올해 반회 활성화와 구의사회가 더욱 강력해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실천하겠다"면서 "소외받고 있는 젊은 회원을 비롯한 모든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의견을 표시하고, 다수의 뜻에 따라 회무가 진행된다면 의사회는 단합되고, 의협은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홍경표 광주시의사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용빈(광산갑) 국회의원 후보. 이 후보는 광주시가정의학과의사회장을 역임했다.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임장배 광주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오른쪽)이 이 후보를 격려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이날 정기총회에는 임수흠 의협 대의원총회 의장·조원일 의협 부회장(충청북도의사회장)과 안과의사 출신인 윤장현 광주시장 등이 참석,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의사출신으로는 유일하게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공천을 받은 이용빈(광산갑) 후보와 같은당 이형석(북구을)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당 천정배(서구을)·박주선(동구남구을)·장병완(동구남구갑)·김동철(광산갑) 후보 등 정치인들도 앞다퉈 참석,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추무진 의협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조원일 부회장은 "추 회장을 비롯한 의협 집행부는 밤낮 없이 연구하고, 머리를 짜내 회원들의 권익과 의사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해와 애정어린 격려를 당부했다.

김두원·김승완·최수용·박민원·이정남·최동석 광주시의사회 명예회장, 최균 의협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허정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안규윤 전남의대 학장·이상홍 조선대병원장·박상호 조선의대 동창회장·김백수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장·배선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장을 비롯해 박정열 광주시치과의사회장·안수기 광주시한의사회장·정현철 광주시약사회장 등도 참석, 총회를 축하했다.

시상식에서 의협 회장 공로패는 허웅(허웅이비인후과)·이은열(광주일곡병원) 회원이, 대의원회 의장 공로패는 윤상복(중앙마취과)·조승렬(조승렬내과) 회원이, 유관기관 감사패는 김현오 공단 광주지역본부 보험급여부 과장·박준혁 심평원 광주지원 운영부 과장이 받았다.

모범분회는 동구의사회(회장 조향훈)가, 모범직원상은 김태옥 의료배상공제조합 대리와 10년 근속한 한강 광주시의사회 사무처 과장이 수상했다.

홍경표 회장과 나종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청년봉사단장은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이웃사랑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홍 회장은 엠마우스 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는 천노엘 신부에게 성금 300만원을 기탁하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본회의에서는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반모임 활성화 △광주의사의 날 및 무등의림상 시상식 △영·호남 의사친선 행사 △연수교육 △실사대책 △발간사업 등을 추진키로 하고, 4억 4000여만원의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확정했다.

의협 총회 건의안건으로는 ▲한의사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 대책 마련 ▲1차의료기관 활성화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정회 부활 ▲비상대책위원회 해체 ▲수가결정구조 개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급여고시 철폐 ▲기본진료료의 요양기관 종별 폐지 ▲의원 종별 가산율 상향 ▲초·재진료 산정기준 30일로 일원화 ▲진찰료와 처방료 분리 및 현실화 ▲불합리한 급여기준 개선 ▲면허제도 대책 수립 ▲원격의료 반대 ▲합리적인 의료분쟁조정법 개정 ▲미등록 및 회비 미납 회원 대책 강구 등을 채택했다.

▲ 지난해 선임, 1년 동안 광주시의사회를 이끌고 있는 집행부 임원들이 대의원들의 추인을 받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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