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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앞장 선 오병희 원장 연임 반대"

"원격의료 앞장 선 오병희 원장 연임 반대"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3.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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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새 원장 선출 앞두고 성명서 발표

서울대병원 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이 오병희 현 서울대병원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오병희 병원장은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오는 3월 21∼25일까지 병원장을 공개모집하는데, 오병희 원장을 비롯해 김중곤 교수(소아청소년과)·노동영 교수(외과)·방문석 교수(재활의학과)가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대병원 노조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의료영리화와 민영화 바람 앞에 등불처럼 서있는 공공의료를 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가 차기 병원장으로 선출되기를 희망한다"며 "청와대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 서울대병원 전 교직원에 의해 민주적으로 선출되는 존경받는 병원장이 선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노조는 출마의사를 밝힌 4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특히 오병희 병원장의 연임을 경계했다.

노조는 "오병희 병원장은 2013년 취임 하자마자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비용절감을 위해 저질 의료재료를 들여와 환자안전을 위협했으며, 환자 1인당 의료비를 상승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수 천 억원대의 신축공사를 계속 진행하면서 적자타령을 하고, 노동조합의 반대에도 민간자본을 끌어 들여 무리한 외래공사를 결국 강행했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주)헬스커넥트 설립을 위해 전자의무기록과 서울대병원의 브랜드사용권 등 국가 소유 공공재산을 영리자회사에 넘겼다"며 "사업철수는커녕 작년에 현금 60억을 출자하면서 문제를 더 키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2015년 의사성과급에 이어 국립대병원 최초로 전 직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고, 가짜 정상화를 강행하기 위해 단체협약을 해지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지금 서울대병원은 노동조합 조합원뿐만 아니라 교수, 수련의 등 모든 노동자들이 정말 자랑스러운 공공병원이 되기를 염원하고 있다"며 "2016년 6월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하는 서울대병원장 후보들이 노조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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