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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흉부외과 의사들 한국 의료기술 배운다

아시아 흉부외과 의사들 한국 의료기술 배운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3.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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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첨단 수술법, 연구기법·논문 작성법 전수

아시아 흉부외과 의사들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1년 동안 선진 흉부외과학을 교육받는다.

아시아심장혈관흉부학회(ASCVTS)는 아시아 흉부외과의 의료수준 향상을 위해 매년 아시아 각국의 유망한 의료진을 선발해 선진 흉부외과학을 교육하는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초청 수술교육이 2주에서 3개월 정도로 짧아 귀국 후 교육 당시 수준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에 비해, 아시아심장혈관흉부학회의 장학 프로그램은 1년에 걸쳐 심층적·반복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지속성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게다가 최소침습수술에 있어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직접 임상 술기는 물론 연구기법, 논문 작성법에 이르기까지 교육 전반을 책임지고 있어 아시아 각국 흉부외과의들의 지원 경쟁이 뜨겁다.

장학 프로그램은 왕복항공료, 생활비, 국내외 학회 참가비용 등을 지원하며, 펠로쉽 과정을 마친 후 아시아심장혈관흉부학회의 연례 학술대회에서 숙제보고 발표를 하게 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1기 장학생인 티오(인도네시아 수토모병원 흉부외과)가 학회의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1년간의 펠로우십(fellowship) 교육과정을 모두 훌륭하게 이수하고 본국으로 귀환했으며, 3월 1일부터 2기 장학생인 인도 의사가 펠로우쉽 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교육과정을 수료한 티오(TIO)는 1년여 교육기간을 함께한 한국 의료진과 작별하는 자리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의 프로그램에 큰 만족감을 표명했다.

특히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비용 대부분을 지원한 임수복 강림CSP 회장에게 "동남아시아의 많은 의사들이 한국의 선진의료를 배우고 싶어하지만 경제적 비용이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오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데, 이번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배운 경험과 지식을 인도네시아의 동료 의사들에게 전파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인도네시아의 의료수준을 높여 환자들의 생존률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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