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투여보다 0.51%∼0.87% 혈당 더 낮춰
베링거·릴리 16일 아시아인 데이터 발표
'트라젠타듀오(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2.5/500mg을 복용하는 것이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 5mg)'나 메트포르민 500mg을 단독투여하는 것보다 혈당을 더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략 0.51%에서 최대 0.87%까지 혈당을 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는 치료받은 적이 없는 당화혈색소가 7.5% 이상 11% 미만인 제2형 아시아 당뇨병·중증 고혈당 환자 733명에게 24주간 트라젠타듀오를 투여한 임상시험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해 6월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트라젠타듀오 투여군의 당화혈색소는 2.15%의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낸 반면, 메트포르민 500mg 투여군은 1.64%, 트라젠타 5mg 투여군은 1.29% 줄어드는데 그쳤다.
당화혈색소가 11% 이상으로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한 24주간 임상시험 역시 트라젠타듀오 투여군의 혈당강하 효과가 돋보였다. 트라젠타듀오 2.5/1000mg 투여군은 혈당치가 5.14%나 줄었지만 트라젠타 단독투여군은 4.36% 감소하는데 그쳤다.
특히 12주차 트라젠타듀오 2.5/1000mg 환자군의 당화혈색소가 4.71%나 줄어 트라젠타 단독투여군 3.46%보다 유의미한 강하 효과를 보였다.
이경원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마케팅부 이사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트라젠타듀오의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재확인했다"며 "트라젠타듀오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초기부터 사용할 수 있는 복합제로 투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라젠타듀오는 2012년 11월 2.5/500mg, 2.5/850mg, 2.5/1000mg 용량으로 국내 출시됐다. 하루 두 번, 한 알만 복용하면 돼 편리하고 두 약을 별도로 복용할 때보다 경제적 부담도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