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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의사회 "의료현안 한 목소리로 단결할 때"

중랑구의사회 "의료현안 한 목소리로 단결할 때"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2.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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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물리적 세력 행사 아닌 정책적 해법 필요
대국민 홍보 이젠 더 쉽게 다가가는 방식 고민해야

 
중랑구의사회가 의료계가 올바른 의료 정책을 만들기 위해 한 목소리로 단결할 것을 주문했다. 

중랑구의사회는 22일 제29차 정기총회를 피에스타9에서 열었다. 전체 회원 186명 가운데 참석 32명, 위임 95명으로 총 127명이 참석했으며 박상호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허성욱 동대문구의사회장, 정성훈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사무관 등이 내빈으로 자리했다.  

오동호 중랑구의사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달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원격의료 저지 및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완전철폐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 궐기대회에 동참했으나 생명과 안전성이 걸린 문제를 편의성으로 인식하는 정치언론을 설득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 오동호 중랑구의사회장.
이어 "의사가 의료정책을 만들고 설득하는 것도 우리의 사명이다. 회원들의 권리를 지키고 지역사회 위상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의협이 올바른 정책을 제안해 대국민 승리를 이끌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해 중점 과업으로는 학술교육 확대와 함께 회원 간의 더 큰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오 회장은 "대학병원과 연계한 학술대회를 늘리고 보수교육을 확대해 회원들이 더 많은 지식을 접하도록 하겠다. 카톡과 블로그로 회원 소통망을 유지하는 한편, 지역사회 참여활동을 늘려 주민들에게 의사회의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친목과 교류에의 의지를 밝혔다.

중랑구의사회는 지난해 주요 회무를 보고하고 신입 회원들을 소개하는 한편, 올해 예산으로는 지난해 5880여만원보다 1110만원 증가한 6990여만원을 통과시켰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으로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체계 구축 ▲65세 이상 노인 정액제 상한선을 연장 ▲원격의료 출구 대책 마련 ▲의료보호환자의 의원입원이 가능하도록 시행령 개정 ▲사무장병원과 생협의원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채택했다.

이날 오동호 회장은 '의료일원화와 원격의료 현안'을 주제로 최근 의료현안을 회원들에게 소개했다.

오 회장은 지난달 중랑구의사회가 회원들을 상대로 진행했던 의료일원화와 원격의료 해결방안 설문조사와 관련, 궐기대회나 총 파업 등의 행동으로 보이자는 답변이 응답의 10%에 불과했던 점을 들며 "회원들의 생각이 바뀌었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는 2년 전, 총 파업을 지지하는 회원 응답이 80%가 넘었던 것과는 상반되는 현상.

이에 대해 "2013년 궐기대회 당시와 달리 정부의 힘은 세졌고 의사는 약해졌다. 체념이라기보단 적응, 즉 시대의 변화를 회원들이 느낀 결과라 생각한다. 대신 정치적 해법을 찾겠다는 답변은 절반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젠 정부와 정책 대결을 해야 한다. 예전처럼 물리적으로 대결하긴 어렵다"며 "1인 1정당 기업 등 국회 총선과 입법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들이 모르는 이야기만 해서는 안 된다. 더 쉽게 다가가는 대국민 홍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의협에서 만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반대 포스터 등을 병원 앞에 걸어야 한다. 불합리한 정책을 왜 만들었는지 알려가는 투쟁이 필요하다. 낙숫물도 모이면 바위를 뚫는다는 정신으로 중요한 순간에 하나로 뭉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오 회장은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요구는 도둑질이다. 다만 개원의가 복지부와 상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기 때문에 의협이 회원들의 의사를 반영해 조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달 의협에서 열렸던 대표자 궐기대회 당시 의료혁신투쟁위원회가 난입했던 것과 관련, "의협의 정책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한 목소리를 내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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